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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6.02.05 08:45

‘화려한 유혹’ 제작진이 꼽은 주상욱 VS 정진영 '맞대결 명장면 3'

▲ '화려한 유혹' 방송 캡쳐 ⓒMBC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화려한 유혹’ 주상욱과 정진영의 팽팽한 승부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거세지는 불길 속으로 뛰어든 진형우(주상욱 분)와 이에 대항하는 전 국무총리 강석현(정진영 분)의 충돌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극 초반 강석현이 절대 권력을 손에 쥔 채 진형우를 위협했다면, 중후반에 돌입할수록 진형우가 무서운 기세를 올리며 강석현에게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상황이다.

과연 진형우가 강석현을 상대로 짜릿한 대역전극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치열한 접전이 돋보였던 명장면을 다시 한 번 살펴봤다.

먼저, 지난 27회에서 진형우에 의해 강석현이 처음 손에 수갑을 찬 장면은 두 사람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선포하는 장면이었다. 당시 진형우는 신은수(최강희 분)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오해한 상황이었다. 이에 권수명(김창완 분)과 손을 잡고 복수를 결심한 진형우는 강석현을 불법자금조성에 관한 혐의로, 신은수에게는 불법 자금 취득과 증여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진형우가 끊임없이 목을 죄어오자 “장담하는데 너는 걸어선 안 될 싸움을 걸었어. 너는 아직 풋내기야”라며 진형우를 애송이 취급하는 강석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그래도 총리님한테 많이 배워서 이제 좀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라며 차가운 시선으로 맞받아친 진형우는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안방극장에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두 번째로, 지난 34회에서 강석현이 감옥에 수감된 모습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1000억 비자금 사건을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한 강석현이 권력을 이용해 교묘히 빠져나가려 하자 진형우가 살인 미수 혐의로 고발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강석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형우가 이날 보여준 증거 영상에는 강석현이 자신을 바다에 빠뜨리려고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더 이상 빼도 박도 못하게 된 강석현은 결국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처음으로 죄수복을 입고 외로이 수감생활을 하는 강석현의 모습에 왠지 모를 측은함까지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진형우는 현재 자신과 신은수의 행복을 앗아간 강석현-강일주 부녀에게 복수를 품고 있는 상황이다. 35회 방송에서 진형우는 두 부녀를 완전히 추락시키기 위해 강일주를 이용하며 강석현의 뒷통수를 가격했다.

이날 형우의 유혹에 넘어가 강석현의 비자금을 몰래 빼돌린 강일주(차예련 분)는 “사실은 나 아버지 때문에 많이 괴로웠어. 하지만 이젠 너만 믿고 갈 거야. 우리 다신 헤어지지 말자”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놓치지 않고 고스란히 녹음해 강석현에게 들려준 진형우는 그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로써 강일주를 차기 대통령 자리로 이끌어가려는 강석현의 꿈마저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화려한 유혹’ 제작진 측은 “현재 진형우와 강석현의 승부가 점점 진형우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러나 아직 15회 방송이 남은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엔 이르다. 강석현이 분노로 가득 찬 가운데, 그가 감옥에서 나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고돼 두 사람의 충돌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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