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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3.29 15:20

'백두산 화산' 남북협의 시작…"폭발 가능성은?"

백두산은 활화산, 언제든 폭발 일어날 수 있어

▲ 백두산 화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전문가회의가 29일 처음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백두산 화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전문가회의가 29일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경기도 문산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진행됐으며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 및 현지답사 등 협력사업 추진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남측 대표단은 유인창(경북대 지질학과 교수) 단장 외에 김기영(지구물리학) 강원대 교수, 이강근(지구환경과학부) 서울대 교수, 이윤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4명으로 구성됐고, 북측 대표단은 윤영근 화산연구소 부소장과 장성렵, 주광일 등 3명으로 구성됐다.

북한이 우리측에 백두산 화산 폭발과 관련 협의를 요청하기 전부터 백두산 폭발 가능성은 제기돼 왔다.

2002년 6월 중국 동북부 왕청현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뒤 백두산에서의 지진이 10배 잦아졌고, 2010년 11월에는 백두산 천지와 인근 숲에서 화산가스가 목격되기도 해 그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이와 관련 국내외 화산전문가들은 현재 백두산의 상태가 활화산에 가까워 언제든 화산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윤성효(지구과학교수) 부산대 교수는 지난 5일 국회 환경포럼에서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을 언급, "백두산 화산이 지금도 분화의 전조현상을 보이고 있어 예측불허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홍태경(지구시스템과학) 연세대 교수도 중국의 백두산 관련 연구자료를 인용해 백두산 주변의 지진활동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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