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방학 시즌이면 으레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이 호황을 누리게 된다.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 가까이 이어지는 방학을 이용해 성형수술이나 각종 레이저 치료를 통해 외모 콤플렉스를 개선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형수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인데, 가장 관심이 높은 성형 부위가 '코'다. 코는 얼굴의 정중앙에 위치해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것은 물론 코 모양에 약간의 변화가 일어나도 전체적인 인상과 이미지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과 빈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코 성형은 그 효과를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반면 절개와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 별도의 회복기간 및 비용이 비싸다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절개 없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코성형 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코필러' 시술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필러란 말 그대로 '채워준다'는 의미로, 함몰되거나 움푹 패인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볼륨감을 만들어 입체감 있는 얼굴을 완성시켜주는 시술이다. 가장 많이 시술 받는 부위가 '코'인데 필러는 낮은 코 뿐 아니라 납작한 이마, 광대 밑 꺼짐 등 다양한 부위를 개선할 수 있고, 보톡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깊은 주름까지 개선 가능하다.

코필러 시술 시 사용되는 필러제는 보통 히알루론산이라는 물질로 이루어져있는데, 히알루론산은 인체 내의 성분과 흡사한 성분으로 이뤄져 있어 부작용의 위험이 적고, 간단한 주사 시술만으로 성형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시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창원피부과 벨다드클리닉 박희준 원장은 "코필러 시술은 약 10분 정도면 시술이 끝나고, 시술 직후 바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특징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시술"이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진 간단한 필러 시술이라고 하더라도 엄연히 약물을 인체에 주입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보고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필러 시술 시 정품이 아닌 검증되지 않은 불법 필러제를 사용하거나 숙련되지 않은 의료진이 잘못 시술하는 경우 시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심하면 피부 괴사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하며 "때문에 시술 시 사용하는 필러 제품이 반드시 FDA 또는 KFDA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의료진의 시술 경험이 풍부한지에 대해 확인한 뒤 시술 받는 것이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