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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3.28 11:41

일본, 대지진 이후 '지진멀미' 환자 급증

여진 지속되면서 "지진도 아닌데 어지러워~"

▲ 일본 대지진 이후 여진이 기속되면서 '지진멀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여진이 기속되면서 '지진멀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지진멀미'는 지진이 나지 않았는데도 여진에 대한 강한 스트레스 등으로 흔들림을 느끼거나 공포감을 느끼는 증상을 뜻한다.

이 같은 '지진멀미'가 일본을 강타한 이유는 지난 11일 규모 9.0의 대지진 이후 일본 열도에서는 매일 크고 작은 여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300차례 발생하는 등 총 1000번이 넘는 지진이 일어났다.

이와 관련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종의 지진 노이로제 증상으로 작은 흔들림에도 놀라거나 심한 경우 아예 지진이 없는데도 마치 지진이 일어난 듯한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병원마다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나 매멀미 같이 시각 정보와 평형감각이 엇갈리면서 어지럽거나 현기증을 일으키는 '지진멀미'가 생기면 "천천히 심호흡을 하거나 주위 사람들과 손을 잡고 문지르면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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