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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5.12.24 14:36

[S카드뉴스] '리멤버' 전광렬 박성웅 정혜성, '디테일 연기'의 진수로 '극의 재미 더하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리멤버'의 주역인 배우 전광렬, 박성웅, 정혜성이 찰나에 지나가는 장면에서도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매주 수, 목 저녁 10시에 방송되고 있는 SBS 드라마스페셜 '리멤버 - 아들의 전쟁'에서 전광렬과 박성웅, 정혜성은 각각 '억울한 사형수' 서재혁, '조폭 변호사' 박동호, '미모의 검사' 남여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극 초반, 주인공인 서진우(유승호 역)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서 나머지 역할들은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은 상황임에도 디테일한 연기로 그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서진우의 아버지이자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사형수 서재혁 역할을 맡은 전광렬은 잊혀져가는 기억 속에서 아들을 기억하기 위해 애를 쓰고 아들을 잠시라도 잊으면 그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져 눈물을 보이는 순수한 남자로 그려진다. 지난 23일 방송된 '리멤버' 5회에서 변호사가 된 서진우를 만나 즐겁게 대화를 하다가 전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지 않느냐는 질문과 함께 울음을 터뜨린 서재혁의 모습은 표정 하나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조폭변호사로 처음에는 서재혁의 변호를 맡았지만 어떤 심경인지 변호를 포기하고 서진우의 반대편에 서게 된 박동호 변호사를 연기하고 있는 박성웅은 능글맞은 대사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는 디테일한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리멤버' 5회에서 석주일(이원종 분)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던 박동호는 석주일의 주먹 하이파이브 제안에 두 손으로 주먹을 맞댔다. 1초가 안 되는 아주 짧은 시간에 흘러간 장면이지만 충분히 웃음이 빵 터지게 만들었다. 박성웅이라는 배우는 박동호의 모습들을 곱씹어 볼수록 더욱 매력지게 만들고 있다.

미모의 검사로 남일호 회장(한진희 분)의 막내딸이자 절대악 남규만(남궁민 분)의 동생, 이인아(박민영 분)의 라이벌 아닌 라이벌인 남여경 역을 연기 중인 정혜성은 재벌딸이라는 입장에서 오는 화려함 속에 변호사와 사람의 인생을 놓고 베팅을 한다는 것이 좋아 검사가 되었다는 신념, 그리고 악행만을 저지르는 오빠 남규만과 경쟁적인 관계까지 유지하고 있어, 선역과 악역의 선을 넘나드는 복합적인 모습을 표현해내고 있다. 남여경의 표정부터 행동까지 하나하나를 표현하는데 있어, 대놓고 각인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기보다 복잡한 퍼즐을 끼워맞추듯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시켜가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로 더욱 재미를 더하고 있는 SBS 드라마스페셜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은 오늘(24일) 저녁 10시, 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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