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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명연 기자
  • 생활
  • 입력 2011.12.23 13:40

구순구개열 수술흉터, 피부과 시술로 흔적없이 싹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주위를 둘러보면 입술 주위에 수술 흉터를 가진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이런 경우, 상당수가 구순구개열로 인한 흉터일 가능성이 높다. 구순구개열은 얼굴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650~1,000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 산모가 임신 중에 흡연이나 약물을 섭취해 발생하고, 간혹 커피를 많이 마실 경우 생길 수 있다.

구순구개열은 얼굴이 만들어지는 임신 4~7주 사이에 입술(구순) 및 입천장(구개)을 만드는 조직이 적절이 붙지 못하거나, 붙었더라도 유지되지 않고 떨어져서 생기는 입술 또는 입천장의 갈림증이다. 십여 년 전만해도 500명당 한명 꼴로 발생했으나, 원인규명이 이루어진 후에는 1/5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다.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태어날 때부터 입속의 입천장이 갈라져 있으면 선청선 구개열, 입술과 인중 부분이 세로 방향으로 갈라져 있는 것은 선청성 구순열이라고 한다.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은 “태어난 후 수술을 하게되면 아무리 수술을 잘해도 꿰맨 부분이 눈에 띄게 마련”이라며 “구순구개열 수술을 한 사람들은 이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각할 정도로 심한 편인데, 이러한 콤플렉스는 말할 때 입을 가리거나, 심하게는 대인기피증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술할 때 흉터가 많이 안남도록 하지만, 예전에 수술한 40대 이상에서는 수술 흉터가 많이 남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구순구개열 흉터도 레이저를 이용해 깨끗하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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