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3.23 14:18

신정아 '4001' 변양균, 정운찬과의 스토리 공개해 파문!

책 제목 ‘4001’은 신씨수감 때 수인번호 뜻해..

 
신정아씨가 자전 에세이를 출간하면서 그 후폭풍이 일고 있다.

22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발간된 신정아씨의 자전적 에세이 ‘4001’이 하루만에 2만여 부가 팔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씨의 책을 출간한 ‘사월의 책’과 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이 책은 1쇄로 5만여 부를 찍었으며 이날에만 2만여 부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의 내용은 사건이 발생했던 2007년부터 최근까지 써 놓은 일기를 엮은 것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함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관계, 학력위조에 대한 해명, 수감 생활에 대한 심경 등이 담겨 있다는 것.

이와함께 책 제목 ‘4001’은 신씨가 수감돼 있을 때의 수인번호를 뜻한다.

앞서 신씨는 학력 위조로 동국대 교수직과 성곡미술관 큐레이터로 채용됐으며, 공금횡령 혐의 등으로 2007년 구속기소된 뒤 징역 1년6월을 선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들이 신씨와 변 실장과의 관계를 내세워 정치스캔들로 확대시켰고, 신씨의 누드사진을 신문에 게재해 이른바 신정아 파문을 일으키며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이번에 발간 한 책 내용 중에서도 정운찬 전 총리한테 서울대 미술관장과 교수직을 제의받았으며 정운찬 총리에 대해 개인적으로 정 총리를 폄하하는 내용의 글들을 실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 전 총리는 일방적인 주장이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정운찬 전 총리 측 관계자도 정 전 총리의 제의를 신 씨가 거절하고, 또 돌발행동을 했다는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책을 선전하려는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서울대 교수직 제안 문제는 정 전 총리 본인이 이미 밝혔듯이 제안을 한 적도 없을 뿐더러 서울대 교수 임용이 총장 임의로 하는 시스템이 아니어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학력위조 파문과 스캔들 등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신정아 씨가 책을 펴냄으로써 책 속에는 유력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한 폭로성 이야기들이 대거 실려 있어 그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