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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3.22 16:48

신정아, 자전 에세이 '4001' 펴내…"정운찬, 늦은 시간에 호텔 바에서 만나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만남부터 정치권 배후설 등 언급

2007년 학력위조 사건 등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39)씨가 22일 자전 에세이 '4001(사월의 책 펴냄)'을 펴냈다.

신씨는 이 책을 통해 예일대학 박사 학위 위조의 전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만남과 파국, 동국대 교수 채용 과정과 불교계와의 관계, 정치권 배후설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의 부도덕한 행위 등을 언급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당시 서울대 총장이었던 정운찬 전 총리가 의도적으로 신씨에게 접근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신씨는 당시 정 전 총리가 서울대 미술관장직과 교수직을 제의했지만 자신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씨는 책을 통해 "내 사건이 터진 후 정운찬 당시 총장은 스스로 인터뷰에 나와서 나를 반나본 일은 있지만 서울대 교수직과 미술관장직을 제의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을 했다"면서 "정 총장의 인터뷰를 보면서 나는 실소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 신씨는 정 전 총리가 밤 늦은 시간에 호텔 바에서 만나자고 하는 등 자신을 처음부터 단순히 일 때문에 만나는 것 같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히려 자신을 만나려고 일 핑계를 대는 것 같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책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연 신씨는 변호사를 대동했으며 "제게는 중요한 내용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피해가 될 수 있어서 충분한 법률적 검토를 거쳐 최소한의 이야기만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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