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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생활
  • 입력 2011.12.09 13:52

구강외 원인으로 인한 입냄새(구취)의 치료는?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열심히 양치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입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입 냄새는 단순히 이를 닦지 않아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구강 내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편이다. 따라서 열심히 양치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보통 구취의 90%는 입 안의 건강 문제로 인해 생기므로,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입 냄새를 예방하는 주된 방법이 된다. 구강내 원인 중에서도 구취발생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요인들을 찾아내어 제거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 냄새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허기는 구취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습관은 구취예방에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구취는, 구강의 불결한 관리, 마늘과 양파와 같은 음식, 잇몸질환, 비강, 이후, 식도 등 입 주변의 질환, 위장을 비롯한 소화기질환, 간 기능 이상, 당뇨병, 폐질환, 열성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그중 치아나 잇몸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입안을 청결히 하고 치과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은 개선된다. 하지만 그래도 입 냄새가 계속된다면 한방 치료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는 구취의 원인을 주로 위열(胃熱), 즉 위장 내에 축적된 열기가 상부로 올라와 발생한다고 한다. 위장에 열이 있고 끈적끈적한 기운이 있어 위로 올라오는 것이다. 이러한 위열은 열이 많은 음식, 즉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많이 먹을 경우 생긴다.

자올한의원 원장 남무길 한의학 박사는 “몸이 허약할 경우에 입 냄새를 풍기기도 하는데, 이런 사람은 과로하면 구취가 심하다”며 “이 경우 구취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전신무력감과 함께 위장장애를 동반한다. 평소에 지나치게 생각이 많거나, 매사에 치밀하고 꼼꼼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구취는 한방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한약으로 내부의 위열과 끈적끈적한 기운을 없애고 기타 신체의 순환을 바르게 해주면 구취가 사라질 수 있다. 대략 2~3개월이면 상당히 개선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무길 원장은 “구취는 한방치료를 통해서도 놀랄만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한약 요법과 기타 환약 요법, 청정액 등으로 2~3개월 정도 치료하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구취예방을 위해서는 소화가 잘 되고 담백한 야채, 과일, 두부, 죽순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소화기관의 기능을 도와주고, 긍정적인 사고로 마음을 편히 하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치료는 물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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