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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공연
  • 입력 2015.08.25 09:10

'택시 드리벌' 김도현 "'최민식 초연' 덕배 役, 거절할 이유 찾는 게 더 어려워"

▲ '택시 드리벌' 김도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김도현이 덕배 역이 욕심나는 배역이었다고 밝혔다.

연극 '택시 드리벌' 의 연습실 공개와 라운드 인터뷰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손효정 연출가를 비롯해 김수로, 김도현, 박건형, 남보라, 강성진, 김민교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이 날 김도현은 '어떤 덕배를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대본을 받고 처음 연습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생각은 덕배는 내가 기존 해왔던 작품과 크게 다른 성향의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이전엔 주로 액션을 가하고 장면을 이끄는 중심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면 덕배는 받아줘야하는 역이고 리액션에 비중을 둔 역할이더라"며 "그래서 이번엔 철저하게 질 좋은 도화지가 되겠다. 각양각색 아름다운 추상화드리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도현은 '김수로 프로젝트'에 다시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중극장의 부활을 꿈꾼다는 취지에 조금이라도 동참하고 싶었다. 또한 '택시 드리벌'은 최민식이 초연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욕심나는 배역이고 거절할 이유를 찾는 것이 더 어렵다"고 밝혔다.

김도현은 "무대에 선지 15년으로 꽤 오래 됐지만 매체에서 활동하지 않아서 전국구 배우는 아닌 종로구 배우"라며 "영역을 서서히 확장시켜나가고 있고 내년에는 경기도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특별히 잘나지도, 멋지지도 않은 옆집, 윗집, 아랫집에 있을 법한 조건이지만 15년 동안 무대에 선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믿어주시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연극 '택시 드리벌'은 장진 감독이 실제 택시기사였던 아버지를 모델로 팍팍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소시민의 모습을 코믹하고 리얼하게 담아내 호평 받은 작품으로 '김수로 프로젝트'를 11년 만에 부활했다.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 남보라 강성진 김수로 등이 출연하는 연극 '택시 드리벌'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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