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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공연
  • 입력 2015.08.24 23:50

'택시 드리벌' 박건형 "작품 통해 '듣는 세상' 보여주고파"

▲ '택시 드리벌' 박건형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박건형이 '택시 드리벌'을 통해 말하는 세상에서 듣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극 '택시 드리벌' 의 연습실 공개와 라운드 인터뷰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손효정 연출가를 비롯해 김수로, 김도현, 박건형, 남보라, 강성진, 김민교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이 날 박건형은 '택시 드리벌'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작품 들어가기 전에 장진 감독과 단편영화를 같이 하면서 한국 연극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딱 맞아떨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두 형 장진, 김수로가 연결고리라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건형은 택시기사 덕배 역에 대해 "덕배는 내가 가진 몇 가지 이미지들이 있는데 정말 안어울리는 역이다. 그래서 두려움까지는 아니지만 망설였던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김수로와 강성진이 나를 믿어주니 도망갈 수도 없더라. 도망갈수 없다면 제대로 해보자고 해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대본을 읽고 연기하면서 느낀 것은 요즘처럼 말하는 세상에서 듣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폭발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마음 속에서 갑갑함을 느끼는 것을 고스란히 관객들이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거울을 보고 간 것처럼 느꼈으면 한다. 그래서 외적인 것보다는 대본에 들춰지지 않은 깊숙한 부분을 찾으려 해메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연극 '택시 드리벌'은 장진 감독이 실제 택시기사였던 아버지를 모델로 팍팍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소시민의 모습을 코믹하고 리얼하게 담아내 호평 받은 작품으로 '김수로 프로젝트'를 11년 만에 부활했다.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 남보라 강성진 김수로 등이 출연하는 연극 '택시 드리벌'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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