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8.24 13:46

[S영상] '탐정: 더 비기닝' 성동일 "수중 액션, 몸 좋은 권상우는 안하고 나만 고생" 버럭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성동일이 수중 액션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제작보고회가 2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권상우, 성동일, 김정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 날 성동일은 '탐정: 더 비기닝' 노태수 역에 대해 "경찰대를 나왔는데 강력수사를 해서 좌천 당하지만 직장에선 우직한 기둥같은 형사이자 집에선 가정적이고 착한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성동일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전에 시도하지 않던 다양한 변신을 꿰했다.

먼저 전설의 베테랑 형사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성동일은 "이런 역은 처음"이라며 "시나리오가 탄탄해서 애드리브가 따로 없다. 둘이 말장난으로 웃기는 것이 아니라 상황 자체가 웃겨서 대본대로 충실히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관객들은 '성동일이 어떻게 웃기려고 애쓰나' 하실텐데 시나리오가 원체 좋아서 감독이 시키는대로만 하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간적 없다"며 시나리오와 김정훈 감독에 대해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옆에 있던 권상우는 "성동일 선배가 나온 영화 중 가장 멋지게 나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하자 성동일은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성동일은 입에 착착 감기는 욕연기에 대해 "평소에 자주 써야한다"며 "혀 안에서 70%가 놀아야 필터링이 된다. 평소 하지 않는 사람이 하면 기분 나빠진다. 스스로 '나는 욕을 잘한다'고 세뇌를 시킨다"고 비결을 밝혔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은발로 캐릭터를 설정한 것에 대해 성동일은 사실은 은발이 실제 머리라며 "그동안 아직 애들이 어리고 해서 검정색으로 염색을 했었다. 막내가 5살이고 아내도 창피해해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감독이 은발로 가자고 의견을 내더라. 은발로 집에 갔더니 둘째딸이 왜 할아버지가 됐냐?고 하고 집사람도 더 잘해주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성동일은 액션 연기에 도전하며 '5m 수중촬영'까지 마쳤다. 이에 대해 "그동안 입으로만 액션을 하다가 이렇게 힘들게 돈번 적이 없다"고 익살스럽게 대답했다. 그는 "'탐정'을 통해 연기자로서 아주 좋은 습관이 생겼다. 그 전에는 대사 위주로 대본을 봤는데 액션은 다 지문에 있더라. 그래서 지금은 대사보다 지문을 꼼꼼히 보는 습관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물 속에서 수경을 벗는 순간 하나도 안보이더라. 외국 영화를 보면 물 속에서 멜로, 액션 다 하는데 거짓이다. 감독을 때리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이어가다 "그런 액션은 몸 좋은 권상우가 해야지 왜 나를..."이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개 합동추리작전을 담은 영화로 오는 9월 24일 개봉한다.

(영상 촬영 : 소가영 기자)

▲ '탐정: 더 비기닝' 성동일 ⓒ스타데일리뉴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