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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8.24 12:59

'탐정: 더 비기닝' 성동일 "권상우, 오일장 같은 느낌... 올리브유 대신 들기름 발랐다"

▲ '탐정: 더 비기닝' 성동일, 권상우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성동일이 권상우의 연기에 대해 기름기를 쫙 뺐다고 밝혔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제작보고회가 2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권상우, 성동일, 김정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 날 권상우와 성동일은 '탐정: 더 비기닝'을 통해 첫 연기호흡을 펼치며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도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먼저 권상우는 성동일에 대해 "성동일 선배는 워낙 유연한 배우지 않나. 내 입장에서는 성동일과의 연기가 너무 기대가 됐고 그의 천재적인 순발력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처음 성동일이 함께 출연한다고 했을 때 당장 도장을 찍으러 가자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고 치켜세웠다.

성동일은 권상우에 대해 "이미지는 도시적이고 감각적인데 실제 만나보니 '오일장'이더라. 디지털이 전혀 없고 아날로그적이다. 막내 스태프의 생일까지 하나하나 선물하고 챙기는 모습을 보고 이미지와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그는 "'권상우가 연기도 이렇게 잘했으면...' 했는데 이번에 연기도 기름기를 쫙 뺐다. 올리브유 대신 한국적인 들기름과 참기름을 발랐다"고 비유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에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정훈 감독은 두 사람의 의외의 조합에 대해 "두 사람이 언론에서도 좋은 아빠라는 기사가 많은데 첫번째 생각은 평범한 아빠를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연기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 이외에 다른 사람이 떠오르지는 않았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권상우는 성동일, 김정훈 감독과 유부남의 공감대에 대해 "이번 영화처럼 이렇게 행복하고 즐겁게 작업한 영화는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방 촬영 때는 촬영이 끝나면 가기가 싫어서 무조건 서로 촬영을 기다려 맥주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사는 이야기와 영화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이것이 친밀하고 자연스럽게 보이게 된 토대가 된 것 같다"고 팀워크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개 합동추리작전을 담은 영화로 오는 9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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