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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5.08.17 20:48

[현장 OnAir] 빅스 LR, 멤버들 무한신뢰가 증명한 레오·라비 음악적 소신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다양한 콘셉트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사랑받아 온 빅스의 메인보컬 레오와 래퍼 라비가 빅스의 음악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레오와 라비는 LR이라는 이름으로 빅스 첫 유닛을 결성하고 빅스만의 개성 넘치는 색깔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빅스 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그들만의 음악성을 자신 있게 대중에게 드러냈다.

틈틈이 작사와 작곡을 하면서 프로듀싱까지 가능할 정도의 실력을 다져온 레오와 라비는 그동안 아이돌 댄스그룹 안에서 감춰온 음악적 소신을 LR의 노래와 앨범 콘셉트 등을 통해 유감없이 표출했다.

빅스 유닛 LR이 첫 번째 미니앨범 ‘Beautiful Liar’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17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LR은 ‘Beautiful Liar’ 수록곡 ‘Remember’와 타이틀곡 ‘Beautiful Liar’를 공개하며 LR 음악적 색깔의 첫 선을 보였다.

빅스 유닛으로 출격한 레오와 라비는 겸손하게 인사를 한 후 앨범 소개를 했다. 레오는 “유닛 이름인 LR은 레오와 라비 이니셜을 땄다”라며 “또 다른 의미로는 상반된 개성과 상반된 이미지가 하나의 무대를 구성한다는 뜻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라비는 “그래서 항상 무대에 설 때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나는 오른쪽인 right에 서고 레오 형은 왼쪽인 left에 서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첫 번째 미니앨범 ‘Beautiful Liar’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 빅스 LR. ⓒ스타데일리뉴스

라비는 LR의 콘셉트에 대해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전반적인 콘셉트”라며 “그런 의미에서 ‘Beautiful Liar’ 가사도 그렇고 재킷사진부터 모든 면에서 이 두 사람이 상반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타이틀곡 ‘Beautiful Liar’는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뜻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거짓말”이라며 “이별을 하면서 멋지게 보내주려는 남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두 가지 내면이 충돌한다는 뜻에서 제목을 짓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선의의 거짓말을 해본 적이 있는지 묻자 레오는 “부모님께 아픈데 안 아프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게 선의의 거짓말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라비는 “숙소생활을 하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니까 전화로 자주 통화를 한다. 작업하면서 밤새울 때 부모님께서 ‘안자니’ 하시면 ‘잔다’고 말하곤 한다”라고 답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라비는 “뮤직비디오는 순수예술로써 접근을 해봤다”라며 “스토리나 콘셉트가 명확하게 잡혀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레오는 “뮤비 찍을 때 나와 라비가 감정적인 부분을 잘 전달돼야만 스토리텔링도 잘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감정을 잡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감정신을 찍을 때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바다 소금이 바닷바람과 함께 입에 잔뜩 들어갔다. 그래서 감정 잡는 게 너무 힘들었다. 짠 맛이 나서 계속 웃음이 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비는 “을왕리에서 찍었는데 놀러가 본 적은 없고 이번 촬영을 위해 처음 가봤는데 되게 좋더라”며 “우리가 뮤비 촬영을 이틀 동안 했다. 나는 보디페인팅을 했는데 매일 아침 촬영하기 전에 6시간 정도 상체 보디페인팅을 하느라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라비는 ‘Beautiful Liar’ 앨범에 대해 “빅스 첫 번째 유닛앨범이다. 나와 레오 형으로 구성된 LR이 전곡 자작곡으로 해서 만든 앨범”이라며 “심혈을 기울이고 모든 애정을 쏟아 부은 소중한 앨범”이라고 애착을 드러냈다.

이날 LR은 앨범 전체를 프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비와 레오는 라비의 자작곡인 타이틀곡 ‘Beautiful Liar’를 비롯해 라비 자작곡의 ‘Remember’, 레오 자작곡이자 레오 솔로곡 ‘할 말’, 라비 자작곡이자 라비 솔로 ‘Ghost’, 마지막으로 팬송인 레오 자작곡 ‘My Light’를 짤막하게 들으며 한 곡 한 곡 소개했다. 특히 애착이 가는 노래를 묻자 라비는 “아무래도 ‘Beautiful Liar’가 타이틀곡이기도 하고 되게 열심히 작업한 노래라서 애착이 간다”라고 말했다.

서로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레오는 “내가 봤을 때 라비의 매력은 흥이다. 나는 라비가 프리스타일 댄스를 추거나 랩을 할 때 되게 자랑스럽다. 내가 남들에게 자랑하는 기분이 크고 그런 점에서 LR을 했을 때 가장 좋다고 생각한 게 라비와 함께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라며 “또 라비와 함께 했을 때 장점이라고 생각한 게 라비가 빨리 씻기 때문에 음악방송에 갈 때 등 빨리 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라비는 “레오 형의 매력은 분위기인 것 같다. 각자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있는데 레오 형은 특이하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있다”라며 “LR 앨범을 만들 때도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만들었다. 나와 다른 듯 비슷한 게 LR의 장점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서로 잘 통한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 묻자 라비는 “앨범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각자 트랙을 담다 보니까 앨범 전체가 다양해질 수 있었다”라며 “혼자 만들었으면 각자 색깔이 짙어질 수 있는데 우리 둘이 같이 작업하다보니 그런 점이 보완돼 다양한 음악을 구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 첫 번째 미니앨범 ‘Beautiful Liar’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 빅스 LR. ⓒ스타데일리뉴스

레오는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이번 앨범을 통해서 가장 보여드리고 싶은 건 라비와 내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빅스가 가진 색깔과 빅스의 라비, 레오가 가진 색깔인 새로운 모습을 또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음악적 자신감을 내비쳤다.라비는 첫 유닛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LR을 하게 된 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했다. ‘Beautiful Liar’가 나온다는 것에 기대와 부담감이 동시에 있었다”라며 “빅스 앨범이 나올 때도 매번 떨렸지만 우리가 만든 자작곡이 나온다는 자체가 부담됐다. 그래서 떨리기도 많이 떨렸는데 나오고 나서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들어주신 것 같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목표는 LR가 빅스로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빅스에 또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성적으로는 음악방송 1위 등 기대를 안 하고 있진 않다. 욕심은 나는 부분”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1위 공약에 대해 라비는 “우리가 살짝 생각한건 아무래도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서 게릴라 공연을 하면 어떨까 싶다”라며 “재미있을 것 같고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 아직 길거리에서 제대로 보여준 적은 없다”라고 바람을 보탰다.

레오는 빅스 중 왜 레오와 라비여야만 했는지 묻자 “LR을 결성한 건 회사에서 말씀해주셨고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하게 들어보진 못했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엔 ‘빅스가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다’, ‘빅스에 이런 모습이 있고 이 아이들이 이런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새로운 모습이 있다’ 등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비는 “빅스 안에 곡을 쓰고 프로듀싱을 하는 두 명을 모아서 앨범을 만들어보자는 데 큰 의미가 있었고 그런 부분에서 우리 둘이어야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첫 번째 미니앨범 ‘Beautiful Liar’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 빅스 LR. ⓒ스타데일리뉴스

라비는 다른 유닛과의 차별화를 묻는 질문에 “프로듀싱을 하는 팀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음악 장르 색깔이나 콘셉트나 스토리텔링 등 전반적인 부분과 색깔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멤버들이 어떤 응원을 해줬는지 묻자 레오는 “내가 가장 부담이 됐던 프로젝트인데 멤버들이 지원사격을 해줬다”라며 “노래를 들어주고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 와서 파이팅을 해주고 그런 격려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음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빅스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빅스 리더 엔과 멤버 켄, 홍빈이 깜짝 등장했다. 엔은 “막내 혁이 영화를 찍으러 가서 함께하지 못했다. 배우가 되려니 참석 기회가 적어진다”라고 혁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LR이 매일 밤새우면서 연습하고 노력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우리 빅스도 팬이 된 입장으로 응원하러 왔다”라고 레오와 라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첫 번째 미니앨범 ‘Beautiful Liar’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 빅스 LR과 응원 온 멤버 켄, 홍빈, 엔. ⓒ스타데일리뉴스

홍빈은 “둘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작업실에서 밤을 새워서 숙소에 잘 못 들어왔다”라며 “건강도 못 챙기고 안쓰럽긴 했는데 결과물이 멋있게 잘 나왔더라.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싶어 응원을 많이 해줬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켄은 “LR을 응원하러 빅스가 왔는데 지금 떨릴 것 같다. 파이팅”이라고 즉석에서 응원을 보탰다. 홍빈은 “여러 가지 준비를 많이 했고 본인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작사와 작곡을 다 하다 보니 무대에서는 잘할 거라고 믿는다”라며 “뭔가 믿음이 가서 걱정도 안 되고 모니터 하면서 응원 많이 하겠다”라고 말했다. 엔도 “빅스 내에서도 실력으로나 어떤 면에서도 믿어 의심치 않는 멤버들이라서 잘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걱정되는 부분은 없다”라며 “어떤 무대에서도 완벽하게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라비는 “멤버들이 다 진심으로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기대 많이 하고 응원 많이 해 달라”고 말했고 레오는 “나는 최근에 들어서 멤버들의 소중함과 익숙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것 같다. 너무 익숙해서 고마움을 몰랐던 것들도 준비하면서 많이 느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켄은 “LR의 노래 중에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노래가 있다. 바로 2번트랙 ‘Remember’”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비는 “올해 초인가 작년쯤 켄 형이 가이드를 도와줬고 켄 형이 먼저 불렀던 노래를 우리가 LR로 나오면서 불러서 켄 형이 서운하면서도 뿌듯해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켄은 “가이드를 하면서 이 노래가 나오면 잘될 것 같다, 멋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나와 버렸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라비는 빅스 유닛 LR 무대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LR 전체적 콘셉트가 상반되는 모습이기 때문에 머리 색깔부터 의상까지 다 반대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나는 백발에 가까운 색으로 염색했고 레오 형은 검정색”이라며 “그게 비주얼적인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레오는 침착하고 나는 거친 성격인 것도 상반된 이미지일 것”이라고 뚜렷한 콘셉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라비는 “프로듀서로서 래퍼로서 라비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빅스 음악을 열심히 만들어서 빅스 자체를 더 멋지고 뚜렷한 색깔의 그룹으로 만들고 싶다”라며 “우리 색깔과 대중이 원하는 색깔을 잘 섞어서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레오는 “항상 따뜻한 내가 되고 진심을 노래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미니앨범 ‘Beautiful Liar’에는 총 5곡이 담겼으며 전곡 두 멤버의 자작곡으로 구성됐다. LR 유닛으로서 두 곡, 솔로 가수 레오와 라비로서 각각 한 곡씩, 그리고 빅스 전체를 프로듀싱하는 LR로서 마지막 한 곡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한편 ‘LR’의 첫 번째 미니앨범 ‘Beautiful Liar’는 오는 17일 자정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됐다.

(영상 촬영 : 임옥정 기자)

▲ 첫 번째 미니앨범 ‘Beautiful Liar’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 빅스 LR. ⓒ스타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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