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가량 기자
  • 방송
  • 입력 2015.08.16 14:48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이진욱, 17년 우정 뛰어넘는 사랑 "니 옆에서 있을 거야"

▲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화면 캡처 ⓒSBS

[스타데일리뉴스=김가량 기자] ‘너를 사랑한 시간’ 원플원 커플 하지원과 이진욱이 두 사람의 역사가 깃든 아지트에서 서로가 진짜 사랑임을 확인했다. 

17년 우정을 나눈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시청자들까지 달달함에 푹 빠지게 만들더니 연인 간에 진짜 사랑을 확인하는 ‘고백신’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밤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 15회에서는 오하나(하지원 분)가 프랑스로 파견근무를 갈 것으로 예상했던 최원(이진욱 분)이 파리지사에 세 달간 파견근무를 지원하면서 결국 장거리 연애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나는 출국을 앞둔 원을 세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었고, 원은 꿀이 떨어지는 눈빛으로 하나를 쳐다 보며 싱글벙글해 했고 하나는 조금은 어색함과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평소 원을 대하듯 하나는 “정말.. 우리 재밌다. 너 떠난다고 하니까 그냥 달려와서 붙잡긴 했는데 그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지? 모르겠어”라고 말했고, 원은 “우리 서로 마음 확인한 거잖아. 그거면 충분해”라며 파리로 향했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에 돌입했다. 세 달 동안 한국을 떠나 있는 원으로 인해 두 사람은 영상통화를 하며 서로를 그리워했다. 그리고 하나를 통해 두 사람의 ‘아지트’와 관련된 역사가 공개됐다. 

고등학교 시절 원이 큰 사건을 겪으며 침울해 있을 때 하나는 그를 아지트로 처음 데리고 왔고 “이제 여기서 울어. 소리도 치고 해~ 방 안에 박혀 울기만 하는 최원. 꼴불견이다~”라면서 내레이션으로 ‘집이 아닌, 네가 맘 편히 울 곳이 바로 우리 아지트가 됐지’라며 아지트와 함께한 추억들이 지나갔다. 그리고 하나는 속으로 ‘슬프지 않아도 누군가 보고플 때 눈물이 난다는 걸 널 통해 알게 된다’고 말하며 가슴 속 깊이 원에 대한 마음을 돌이켜 보며 아지트에 조명들을 설치했다.

그렇게 혼자 만의 시간을 지내며 원을 기다린 하나. 하나는 연락이 되지 않는 원으로 상심에 빠졌고, 원은 그런 하나 앞에 깜짝 나타나 그를 놀래 켰다. 그리고 투닥거림 속에서 서로가 너무나 익숙한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는 그렇게 시작됐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연인으로 친구들 앞에 그리고 가족 앞에 자신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하나 옆을 지키며 마음을 쏟아낸 원과 달리 두 사람의 관계에 익숙해져야 하는 하나는 좀처럼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아 원의 마음을 애 닳게 했다. 

그리고 원의 어머니가 요양원에서 마지막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려 한다는 사실이 공개됐고, 두 사람은 함께 어머니를 찾아간 뒤 달달한 극장 데이트를 즐기고 단추가 떨어지는 헤프닝 속에서 꿀 같은 하룻밤을 보내며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섰다.

원이 아지트에서 엄마에 대한 아픈 마음을 터트리는 순간, 하나는 그를 감싸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눈물을 흘리는 원에게 밝은 조명을 키며 ‘MY ONE’이라는 조명에 불이 들어왔고, 놀라는 원 앞에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하나는 “너 없는 동안 아지트를 지켰다? 지킬 뿐 아니라~ 너 놀래 키려고 장식해뒀지~”라면서 “언제나 그랬듯 여기서 울고 다른 데선 울거나 슬퍼하지 말기다”라며 그를 바라봤다. 원은 “오래 못 봐서 잊혀 진 줄 알았는데..참 그리웠나봐...아프신 걸 오랫동안 몰랐던 것도 죄송스럽고.. 다신 못 볼까 걱정도 되구.... 정말 혼자가 될 까봐 두렵구”라며 눈물을 흘렸고, 하나는 “알아 다 알아. 니 마음.. 내가 있잖아”라며 그를 감싸 안았다. 

하나는 “니 옆에서 있을 거야. 절대 너 혼자 있게 하지 않을게. 이게 사랑 같애. 난. 사랑해. 최원”이라며 아직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원이에게 입을 맞추며 원이 그토록 듣고 싶어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하나와 원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해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늘(16일) 밤 10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