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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8.04 18:59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 "노개런티 이정현, 스태프 아침까지 챙겨줘"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이 노개런티로 출연한 이정현에게 감사를 표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언론시사회가 4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국진 감독과 배우 이정현, 이준혁이 참석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출한 안국진 감독은 노개런티로 출연한 이정현에 대해 "보통 노개런티는 차비와 기름 값 정도는 지원해주는 것이 기준이다. 이번 촬영 때는 식사 값을 아끼려 스태프들에게 ‘아침을 집에서 먹고 오라’고 했다. 그런데 이정현이 ‘왜 늦게 모이냐’면서 기름값도 안 받고 스태프들의 아침까지 챙겨줬다"고 숨은 이야기를 전했다.

▲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KAFA필름

이에 이정현은 "무엇보다 사람들이 좋았다. KAFA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됐다. 봉준호, 최동훈 감독님도 그곳 출신이고 실력 있는 스태프들이 많더라"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많은 스태프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었고, 난 '명량' 같은 상업영화를 찍으면 개런티를 받게 되지 않나. 좀 더 배부른 상황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스태프 여러분을 챙길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배우 이준혁도 "이정현은 내가 매체 연기를 하기 전부터 스타였다. 보는 순간 정말 심장이 터져나가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아침에 이정현이 믹스커피 말고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데 정말 좋더라. 샌드위치도 나눠먹고 촬영장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취업도, 내 집 마련도 포기한 희망 없는 '5포 세대'를 대표한 '수남(이정현 분)'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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