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5.07.30 12:08

에픽하이 “가장 그리웠던 공연 추억하며 소극장 콘서트 기획” (현재상영중 기자간담회)

▲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에픽하이. ⓒYG엔터테인먼트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에픽하이가 올 여름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으로 돌아온다.

에픽하이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액션, 휴먼, 멜로, 공포, SF, 에로’ 등 6가지 테마 중 관객들이 보고 싶은 공연을 직접 선정하고 관람할 수 있는 ‘관객 선택형 콘서트’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소극장 콘서트를 선택 계기를 묻는 질문에 타블로는 “우리가 원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럴 수밖에 없었지만 12년 전 데뷔할 때도 데뷔 직전에도 소규모 공연을 해왔다”라며 “이번 앨범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공연들을 다양한 곳에서 하면서 가장 그리웠던 공연을 생각하게 됐고 함께 투어를 하며 옛날 얘기를 많이 하게 됐다. 예전 소극장 공연 추억을 되새기고 팬들과 함께하고 싶어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투컷은 6가지 테마 관전 포인트에 대해 “우리가 그동안 만든 음악들이 기가 막히게 테마 주제와 맞아떨어지는 곡들이 많더라. 한 회에 6가지 테마를 다 보여주면 좋겠지만 3가지 테마밖에 보여줄 수 없어 안타깝다”라며 “아쉽게도 공정하게 진행이 된다면 보여주지 못하는 테마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의 투표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미쓰라는 “전적으로 팬들이 결정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고 타블로는 “우리도 여섯 가지 테마 다 해보고 싶기 때문에 내일부터 공연을 하면서도 관객에게 어필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사전투표가 20% 반영되는데 멜론에서 진행 결과 3위 ‘공포’, 2위 ‘멜로’, 1위 ‘애로’였다. 우리가 바보같이 사람들이 애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예상을 못했다”라며 “‘애로’에서는 우리가 빅뱅의 ‘베베’를 할 거라고 살짝 스포를 했다. 내일 해보고 계속 할지는 고민을 해봐야겠다”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투컷은 “의외의 곡이 나올 수도 있다. 그 이유는 공연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타블로는 “에픽하이의 히트곡이라고 할 만한 노래는 흐름이 깨지지 않게 최선을 다해 다 배치했다”라고 자신했다.

타블로는 “작년 가을 콘서트 때부터 팬들이 ‘올콘’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어떤 분들은 모든 회를 다 보러 오시더라”며 “이 분들이 매일 똑같은 공연을 보게 되면 돈과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때부터 모든 회의 셋 리스트를 조금씩 바꾸면서 진행해왔다”라고 설명했다.

투컷은 “한 회 3가지 테마 공연이라서 경우의 수가 너무 많고 곡 음원 정리하는 데만 꼬박 3일이 걸렸다”라며 “그 이후에 또 문제가 가사를 다 외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타블로는 “스태프들이 애정 어린 불평을 많이 하셨다. 꽤 오랫동안 우리와 다양한 공연을 기획한 사람들이라서 우리가 평범한 공연을 하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했을 것”이라며 “30초 정도 말을 잃었다가 해보자고 하더라. 다 즐겁게 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콘서트 게스트에 대해 투컷은 “매회 다른 게스트가 있다는 것만 공개할 수 있겠다. 게스트도 랜덤이기 때문에 날짜를 잘 고르셔야할 것”이라고 말했고 타블로는 “어떤 공연이든 다 멋진 공연이기 때문에 상관은 없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픽하이는 지난 12년 동안 특유의 독자적인 힙합 정체성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공연형 아티스트로서의 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전국·아시아·일본·북미 투어 등을 진행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미주 관객들까지 열광시키며 매진 세례를 기록했다.

항상 새롭고 열정적인 무대로 팬들의 눈과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한 에픽하이가 이번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앞선다.

한편 에픽하이의 소극장 콘서트 ‘현재상영중’은 오는 31일부터 8월 2일, 또 8월 7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총 6일간 8회 개최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