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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가량 인턴기자
  • 공연
  • 입력 2015.07.26 14:13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이틀간 5만 2천명 운집... '제대로 즐겼다'

▲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CJ E&M

[스타데일리뉴스=김가량 인턴기자] 안산에 모인 페스티벌 관객들은 오늘이 아니면 다시는 못 놀 것 같이 열정적으로 타올랐다.

24일 노엘 갤러거의 뜨거운 열창을 시작으로 안산 대부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하 밸리록페)이 25일 하루 동안 3만 2000명을 모으며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첫날 2만명에 이어 25일 토요일까지 모두 합쳐 5만 2000명의 관객들이 밸리록페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하이라이트를 노엘 갤러거가 장식했다면 25일의 정점은 케미컬 브라더스가 찍었다.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케미컬 브라더스는 4만평 페스티벌 전용부지의 모든 불이 암전된 가운데 오직 케미컬 브라더스만이 선보일 수 있는 위대한 공연을 펼쳤다.

오랜 기간 이들을 기다린 팬들은 시작 전부터 몸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연을 알리는 첫 음이 시작되자 안산의 하늘에 우주를 그리는 듯한 아름다운 시각적인 효과와 음악의 메시지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는 영상, 빅비트의 창시자다운 깊이 있는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음악을 넘어선 예술의 경지가 펼쳐졌다.

현장에 운집한 3만 2천여명은 90분 동안 케미컬 브라더스의 전자음악에 몸을 맡겼고, 안산 일대는 아티스트와 팬이 발생시키는 ‘화학 효과’로 들썩였다. 공연 말미에는 영상이 아닌 실제 초대형 로봇이 무대 위로 내려와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번 밸리록페 무대를 위해 가로 16.8mX세로 9.6m LED 등과 30톤급 무대 장비를 공수했다는 말이 허세가 아님을 여실히 증명했다.

▲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CJ E&M

아폴로18의 무대에서는 페스티벌을 즐기는 관객 2천명이 써클핏을 만들어내는 믿기지 않는 장면이 목격됐다.

지난 16년 동안 공연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해온 밸리록페 공식 포토 김신 작가는 “약 2천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대형 서클핏을 완성했다. 여태 우리나라 공연을 촬영해온 것 중에 가장 큰 규모로 생각된다. 그 어떤 록페스티벌에서도 만나기 힘든 초대형 써클핏을 밸리록페에서 촬영한 것에 대해 정말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폴로18 역시 초대형 인간원이 만들어지는 광경에 감격하며 관객들이 써클핏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마지막 곡 ‘패스터덴라이츠’를 오랫동안 이어갔다.

25일 공연은 한마디로 ‘흥의 퍼레이드’가 펼쳐진 날이다. 빅탑 스테이지를 뜨겁게 달군 갤럭시 익스프레스부터 공연종결자 페퍼톤스, 한국 팬들에게 연신 ‘코리아!’를 외쳤던 오케이 고(OK GO), 바쁜 해외 투어 가운데서도 이번 밸리록페를 위해 그야말로 ‘칼을 갈고’ 돌아온 이디오테잎, 레드 스테이지를 뜨겁게 달군 글렌체크와 정준영 밴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드렌지까지. 팬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2년 만에 돌아온 밸리록페를 마음껏 즐겼다.

특히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관객들의 ‘떼창’을 받으며 그야말로 공연 내내 무대 위로 치솟은 장범준을 비롯해 깜짝 게스트 얀키와 자이언티를 앞세워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군 다이나믹 듀오 라이브셋, 정말 끝장나게 제대로 놀았던 노라조 라이브셋 무대는 밸리록페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26일 일요일 마지막 공연은 그야말로 ‘탈진 라인업’이 이어진다. 무한도전 가요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혁오를 비롯해 밸리록페 라인업 중 노엘 갤러거와 푸 파이터스 다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원 오크 록(ONE OK ROCK)’, 4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록의 전설 ‘모터 헤드’, 록의 왕좌에서 부상 투혼을 펼칠 ‘푸 파이터스’까지 그야말로 쉴 틈 없는 록의 향연이 지속될 예정이다.

CJ E&M 페스티벌팀 관계자는 “2년 만에 돌아온 밸리록페가 관객들에게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며 ‘여름에 밸리록페스티벌을 와야만 하는 이유’를 증명해내고 있다”며 “하루 밖에 남지 않은 록페를 즐기기 위해 일요일 하루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은 24일부터 26일까지 총 80여 팀의 국내외 아티스트와 함께 뜨거운 음악 축제를 이어간다. 26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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