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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6.13 13:50

마이클 패스벤더 영화 '맥베스'와 '스티브 잡스', 색다른 캐릭터 열연 '기대'

변화무쌍한 캐릭터 변신, 연기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마이클 패스벤더의 올 해 주연 작들을 보면 최근 예고편이 공개된 '맥베스'와 '스티브 잡스'가 단연 돋보인다. 

지난 달부터 각 동영상 사이트와 매체에 공개된 '맥베스'와 '스티브 잡스' 예고편을 보면, 욕망과 비극의 상징인 맥베스에서 IT혁명의 선구자 스티브 잡스를 연기한 마이클 패스벤더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짐작도 안된다.

전자는 광적이면서 때로는 어두운 캐릭터를 소화해냈고, 후자는 냉철한 완벽주의자로 180도 캐릭터 변신을 거듭했다. 

▲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을 맡은 두 작품 맥베스(좌), 스티브 잡스(우) ⓒ StudioCanal & The Weinstein Company, UPI코리아

'맥베스' 마이클 패스벤더의 광기가 돋보여

지난 2013년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맥베스'(원저 윌리엄 셰익스피어, 감독 저스틴 커첼)는 프랑스 최고 배우인 마리옹 꼬띠아르가 '맥베스 부인'역으로 열연했고, 맥베스에 의해 살해된 던컨 왕으로 데이비드 튤리스가 맡았다.

이 작품은 지난 달 23일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회를 가졌다.

'맥베스' 칸 영화제 상영회 후 가디언, 베니티 페어 등 외신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고, 내년 오스카 후보로 마이클 패스벤더와 그의 주연 작 '맥베스'를 꼽았다. 특히 '맥베스'를 전후 외상후 증후군으로 분석한 커첼 감독의 재해석이 탁월했다는 호평도 이어졌다.

한편, '맥베스'는 오는 10월 영국 극장가에서 먼저 개봉된다.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벤더, 아론소킨, 대니 보일의 삼각 편대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13년 애쉬튼 커쳐가 주연해 처음 영화화됐지만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영화가 단조롭고 지루하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예고편만 공개된 마이클 패스벤더의 '스티브 잡스'는 외신과 영화팬들의 기대가 높다.

주연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각본은 아론 소킨, 연출은 대니 보일 감독이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북미부터 개봉될 영화 '스티브 잡스'는 각본은 드라마 '웨스트윙'과 '뉴스룸' 시리즈를 제작-연출하고, '소셜 네트워크'(2010), '머니볼'(2011) 각본을 쓴 아론 소킨이 참여했고, 연출은 '트레인스포팅'(1997), '28일 후'(2003),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를 만든 대니 보일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탁월한 연기력으로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인공 스티브 잡스를 맡았다. 그야말로 화려한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영화 '스티브 잡스'는 주연 마이클 패스벤더 외에도 케이트 윈슬렛, 세스 로건, 제프 다니엘스도 출연하는 등 화려한 배역진을 자랑한다. 


한편, 마이클 패스벤더는 첫 주연작으로 실화를 바탕으로한 '헝거'(2008, 감독 스티브 맥퀸)에서 열연해 세계 영화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교도소에서 단식투쟁을 하다 사망한 보비 샌즈로 분해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그뒤 '엑스맨 : 퍼스트클래스'(2011, 감독 매튜 본)에서 매그니토 역을 맡아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났고, 같은 해 개봉된 '셰임'(2011, 감독 스티브 맥퀸)으로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또한 이듬해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 '프로메테우스'에서 냉철하고 절제된 사이보그 데이빗으로 열연, 성격파 배우로써 존재감을 재차 각인시켰다.

또한, 지난해 국내 개봉된 '프랭크'(2013)에서는 가면 쓴 괴짜 로커로 변신, 생뚱맞은 면모를 보여줬다. 하물며 극중 가면을 벗기 전까지 마이클 패스벤더라는 생각이 안들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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