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최근 한 케이블 방송을 통해 말의 기름 성분을 주재료로 한 마유(馬油, Horse Oil)크림이 소개되면서 연관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새로운 뷰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이나 독일을 중심으로 천연화장품의 한 축을 형성했던 마유제품이 국내에 들어온 지는 불과 몇 년 안이지만, 청정지역이자 관광지로 명성이 높은 제주지역의 이미지를 업고 날로 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마유는 말의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동물성 지방성분을 일컫는데, 중국의 고전의학서 명의별록(名醫別錄) 및 본초강목(本草綱目) 등 고서에 '머리카락을 나게 한다', '손발이 트는 것을 낫게 한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기도 한다.

한국본초학회지에 발표된 '마유(馬油)가 알레르기성 접촉성피부염에 미치는 영향' 제하의 논문에 따르면, 쥐를 통한 동물실험에서 대조군에 비해 피부병변, 홍반, 피부손상, 건조증 등의 증상이 호전됨을 보여 그 효능이 검증되기도 했다.

또한 마유에는 불포화지방산이 60~65%로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기능성물질인 팔미톨레산(Palmitoleic acid)은 돼지고기, 소고기에서 추출한 지방과 비교해 2~3배 가량 높은 수치다. 팔미톨레산은 사람의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의 주요 성분으로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의 중간 형태로 볼 수 있다.

말은 포유류 중 유일하게 인간처럼 땀을 배출하며 체온을 조절하는 동물로, 말의 지방은 인간의 지방과 매우 유사하여 인체 피부 내로 쉽게 흡수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에 뷰티업계에서는 마유의 강력한 항균작용과 함께 보습 및 피부보호에 탁월하며, 상처나 화상 등에도 사용될 정도로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토대로 기초화장품을 주력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엘리샤코이도 이 열풍에 힘입어 신제품 마유 크림을 출시하며 국내 마유 시장 대열에 합류했다. 정식 명칭은 ‘프리미엄 골드 제주 마유 크림’으로 독일산 냉동 마유가 아닌 풍부한 영양이 농축된 제주 발효 마유 성분을 함유하여 원재료에서부터 차별화를 둔 제품이다.

특히 고농도 세라마이드와 골드가 함유되어 강한 보습막을 형성해 촉촉함이 오래가 거칠고 메마른 피부에 생기를 부여해준다. 그 외에 병풀 추출물과 목련 나무 껍질 추출물로 만든 엘리샤코이 독자적 특허원료인 ‘유스워터’를 함유했다.

마유밤은 마유 함량이 50%인 제품으로, 고체에 가까운 밤(balm) 형태의 제형이지만 체온에 쉽게 녹아 사용이 용이하다. 피부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보습력이 뛰어나며, 얼굴 뿐만 아니라 발뒤꿈치나 팔꿈치, 무릎이나 입가 등 건조한 계절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 쉬운 신체 모든 부위에 사용이 가능하다.

마유성분 외에도 비타민C, 녹차씨오일, 식물성 비타민E의 유도체로 피부를 활력 있게 만들어주는 토코페릴 아세테이트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정제된 제주산 마유를 함유한 '마유 하이드로겔 벨벳 마스크'는 주름개선에 효과적인 아데노신(Adenosine)과 미백 기능성 원료인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anmide) 성분을 함유해 주름지고 탄력을 잃은 피부에 화이트닝과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강력한 수분보호막을 형성하는 세라마이드(Ceramide)는 피부를 보호함과 동시에 순금의 유효성분이 피부에 활력과 에너지를 제공해 탄력을 보충한다. 마유 어드밴스드 리페어 앰플과 하이드로겔 벨벳 마스크를 단계별로 사용하여 피부 흡수도를 높였으며, 피부 유해 성분인 인공색소, 미네랄오일 등을 일체 넣지 않아 피부타입의 구분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마유비누는 수제제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아도니스 '마유비누'는 세안부터 피부건조함을 해소할 수 있으며, 폼클렌징처럼 풍성하게 거품이 일어나 메이크업 세정력이 탁월하다. 마유 성분 외에도 피부보습에 효과적인 코코넛유와 히알루론산을 첨가했으며, 시어버터가카라이트나무 열매로 만들어진 자연식물성 시어버터를 통해 보습력과 피부진정 및 개선효과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