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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5.13 19:44

[S영상] '무뢰한' 김남길, "난 칸의 신생아... 전도연에게 에스코트 받을 것"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오승욱 감독, 사나이픽처스 제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오승욱 감독을 비롯 배우 전도연, 김남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남길은 영화 '무뢰한'에서 정재곤 역을 맡아, 극 중 박준길을 잡기 위해 전도연에게 접근했지만 생각지 못한 감정을 느끼는 남자를 연기했다. 작품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된 것이 영광스럽다. 내 배우 인생에 전환점이 될 수 있었던 영화였던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영화 속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전도연과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면서 '나랑 같이 살면 안 될까. 그 말 진심이야' 라고 말하는 신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맡은 역인 정재곤을 보며 서툰 것도 나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잘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남길은 영화 '무뢰한'을 통해 칸영화제에 처음으로 입성하는 것에 대해 "주위에서 축하한다는 얘기도 많이 해주시지만 사실 나는 칸의 신생아라서 잘 모른다. 일반적으로 남자 배우가 레드카펫에서 에스코트하며 들어가는데, 난 전도연에게 에스코트 받으면서 들어갈 생각"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김남길은 "'무뢰한'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칸에 간다. 하드보일드 영화다'라는 얘기때문에 무겁다는 편견을 가지실 수 있지만 누구나 다 사랑에 상처받는 사람들이고, 그것을 돌아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무뢰한'은 진실을 숨긴 형사와 범죄자의 여자라는 양극에 서있는 두 남녀의 하드보일드 멜로영화로 제 6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면서 칸 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오승욱 감독의 15년 만의 연출작으로 전도연, 김남길, 박성웅, 곽도원, 김민재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27일 개봉한다.

(영상 촬영 : 소가영 기자)

▲ 영화 '무뢰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남길 ⓒ스타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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