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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5.05.11 18:26

[현장 OnAir] 보아, 한 우물만 판지 15년... 드디어 이루어진 '진짜' 뮤지션의 꿈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아시아의 별' 보아(29)가 전곡 작사, 작곡 그리고 프로듀싱까지 직접 해낸 정규 8집 'Kiss My Lips'를 발표하며 2년 9개월 만에 한국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보아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한국 정규 8집 'Kiss My Lips' 발매 기념 음감회 및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슈퍼주니어 은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보아는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블랙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보아는 이번 음감회를 통해 타이틀곡 'Kiss My Lips'를 비롯해 정규 8집 수록곡 12곡 중 6곡을 엄선해 1분씩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맨 처음으로 공개된 이번 앨범 타이틀곡 'Kiss My Lips'였다. 이 곡은 보아와 세계적 프로듀서팀 스테레오타입스가 함께 작업했으며 상대에게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다가오라는 도발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미니멀 팝이다.

이 곡에 대해 보아는 "사운드가 미니멀한데도 강렬하고 꽉찬 느낌이 들어서 섹시한 멜로디와 도발적인 가사가 함께 하면 상반된 느낌이 배가 되면서 멋진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공개한 곡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오늘만큼은 일탈하자, 즐길수 있을만큼 즐기자'는 내용을 담은 'Smash'였다. 이 곡에 대해 보아는 "'Smash'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이 곡은 타이틀 후보이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타이틀 곡 결정하기까지 엄청난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 11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한국 정규 8집 'Kiss My Lips' 발매 기념 음감회에 참석한 가수 보아, 은혁 ⓒ스타데일리뉴스

다음으로 공개한 곡은 'Fox'에 대해 보아는 "여자에게 여우 같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남자들 중에도 밀당을 잘하는 여우 같은 분들이 있다. 이 곡은 처음엔 여우 같은데 나중에 알고보니 순수한 남자를 표현한 노래"라고 설명하며 "바로 은혁 같은 남자를 표현했다" 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그러자 은혁은 "난 밀당을 전혀 못한다. 오히려 곰에 가깝다"고 해명하다가 "난 그냥 멸치 같은 남자다"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이 음악을 같이 들을 때 사용하는 '더블잭'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했으며, 에디킴이 피쳐링을 한 곡 'Double Jack'과 관련해 "에디킴이 불러줘서 곡이 더욱 달콤해졌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음악 방송을 많이 봤는데 에디킴의 무대를 보고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해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에디킴과 친분에 대해서는 "에디킴과 전혀 친분이 없다. 아직까지도 보지 못했다. 에디킴이 녹음할 때 가려고 했는데, 스케줄이 겹쳐서 찾아가지 못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또 다른 곡 '그린라이트'에 대해 보아는 "제목을 보는 순간 떠오르는 프로그램이 있을 것이다. '마녀사냥'은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하면서 열심히 챙겨봤다. 사연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랑이라는 게 정말 뭘까?' 생각하다가 금요일 저녁에 방송을 보고 그 다음날 토요일에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공개한 곡 'Blah'은 SNS가 활성화된 시대애 가볍게 던지는 말에 상처가 되는 단상을 풀어내며 "진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고 싶었기에 노래는 밝다"고 자칫 무거울수 있는 주제를 위트있고 센스있게 메시지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 11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한국 정규 8집 'Kiss My Lips' 발매 기념 음감회에 참석한 가수 보아 ⓒ스타데일리뉴스

이번 앨범에 대해 보아는 "빠른 템포의 곡 뿐만 아니라 발라드나 어쿠스틱 기타와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곡도 함께 담았다"고 설명하며 '전곡이 타이틀 감'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다양한 장르와 더불어 성숙해진 감성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표현했다.

또한 보아는 "2년 9개월 만의 새 앨범인데 총 12곡 전곡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해 그 어떤 앨범보다도 뜻 깊다. 아직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컴백 소감으로 표현하며 데뷔 15주년 앨범을 자신의 힘으로 직접 완성해 그 의미를 더욱 더 빛나게 했다.

한편 보아는 오는 15일 KBS'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정규 8집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며 새 앨범 'Kiss My Lips'의 전곡 음원은 오는 12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오픈되며, 음반은 13일 오프라인 발매된다.

(영상 촬영 : 소가영 기자)

▲ 11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한국 정규 8집 'Kiss My Lips' 발매 기념 음감회에 참석한 가수 보아 ⓒ스타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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