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방송
  • 입력 2015.05.08 09:44

박진영, “기획사에서 나오는 노래 통조림 같다” 손석희 지적에 ‘진땀’

▲ 박진영은 지난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와 인터뷰를 나눴다. ⓒJTBC 캡처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손석희 앵커가 ‘어머님이 누구니’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박진영의 획일적인 음악 스타일을 지적했다.

박진영은 지난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와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손석희는 “기획사에서 나오는 노래들이 일종의 통조림노래 같다. 캔으로 나온 노래들 같다. 박진영 노래도 마찬가지”라며 “어떤 음악의 다양성, 이런 것을 위해서는 전부 기획사 위주로 되어 있는 이것은 바꿔야 되지 않느냐라고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기도 하고 내 일부의 생각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문제는 분명히 그런 면이 있다. 뭐든지 산업화가 되고 시스템화가 되고 자본이 들어오고 이러기 시작하면 당연히 그런 일이 일어나고, 그것은 꼭 음악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영화, 방송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영화도 사실은 막 대형 상영관들이 생기면서 영화가 다양해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방영하는 영화 개수는 더 줄어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은 산업이 발달하면서 더 다양해질 줄 알았는데 모든 게 사실은 더 자본 위주로, 자본의 논리로 돌아가니까 그런 면은 분명히 단점이 있다”라며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이게 국제적으로 경쟁을 하니까 그만큼 외국의 그런 회사들과 경쟁해서 이기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에 우리나라 회사만 한다면 상관이 없는데 저희 시장을 일본이나 중국이나 미국이나 넓히려면 사실은 개인이 해가지고는 도저히 할 수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손석희는 “대중가요 같은 경우에 물론 해외로 나가는 것도 중요한데 우리의 정서를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그 우리의 정서를 담아내는 틀이 꼭 기획사여야 되느냐”라며 “내가 알기로 508개의 곡을 쓰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음악을 다 똑같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그런데 바로 그런 문제들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정서를 담아낼 수 없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일본만 하더라도 대중문화의 저변이 굉장히 넓어서 받아들이는 종류의 음악이 굉장히 다양한데 우리 너무 그걸 그냥 하나로만 몰고 가는 그런 측면, 그런 것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박진영은 “정말 일리가 있는 말씀이다. 그런데 일본은 내수 시장이 인구가 1억이 넘으니까 우리는 5000만도 안 되니까. 사실은 일본하고 어떤 분야를 비교하자면 사실 좀 무리인 부분들이 있다”라며 “우리는 사실 기업이라는 것은 계속 성장을 해야 하니까 어느 이상 커지면 어느 분야든 해외로 안 나갈 수 없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 결과적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우리나라의 색깔,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도 안고 있지만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것과 잘 섞어서 시장을 넓히지 않으면 사실은 기업이 성장하는데 딱 벽에 걸려서 그런 부분들도 사실은 좀 있다”라고 답하며 진땀을 흘렸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