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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문화
  • 입력 2011.11.07 16:06

전창진 폭언논란, 로드에게 "그래서 네가 안 되는 거야" 네티즌 "퇴출 시키자"

사진출처-KT 소닉붐 공식홈페이지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의 전창진 감독이 외국인 선수인 찰스 로드에게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 감독의 욕설을 방송으로 본 농구팬들은 “지나치다”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으며 홈팬들마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전 감독은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경기 도중 찰스 로드가 실수를 연발하자 사나운 표정과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전 감독이 로드에게 "그래서 네가 안 되는 거야 XX"라고 말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통역은 전 감독의 폭언을 로드에게 차마 전달하지 못했다.

전 감독의 폭언은 경기를 중계하던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고, 많은 농구팬들이 TV화면을 통해 이를 지켜봤다.

농구팬들은 인터넷에서 전 감독은 성토하고 나섰다. 아무리 선수가 잘못을 했다고 해도 해선 안 될 말이 있는데 전 감독의 언행은 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농구 팬들은 "성질 나쁜 건 동부 시절부터 유명했다. 외국인 선수가 진심으로 불쌍하다", "자기 팀 선수지만, 프로 선수이고 성인인데 인격 모독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평소에도 막말을 일삼는 태도에 매우 불쾌했다"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KT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전 감독 태도에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감독이 바뀌어서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졌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어제 폭언은 정말 아니었다", "TG 삼보 시절부터 팬이었다. 선수 장악 능력과 카리스마 등 큰 형님 리더십이 좋았다. 그러나 이제는 안티 팬으로 돌아섰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전창진 감독 퇴출 운동을 벌이자"까지 말이 나오며 농구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한편 KT는 이날 경기에서 KGC에 65대 62의 3점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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