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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5.06 05:32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 아날로그적 감성 더한 3D 애니메이션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국내 극장가를 보면 3D 애니메이션 세 편이 TOP10에 나란히 랭크되어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박스오피스를 보면 '다이노 타임'(제작/토이온, 배급 CJ E&M)이 4위, '노아의 방주: 남겨진 녀석들'(수입/씨네그루, 배급 스마일이엔티) 5위, 그리고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수입/코리아스크린, 배급/롯데엔터테인먼트)가 6위에 랭크되어 있다.

특히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는 5일 실시간 예매율에서 미개봉작 '연애의 맛',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제외하면 '어벤져스2', '차이나타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 '80, 90년대 아날로그적 감성 더한 3D 애니메이션'

지난달 30일 개봉한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의 스토리를 보면 단조롭다. 자신이 사람이라고 믿는 개구리 '빌리'(성우 엄상현, 한국어)가 자기를 응원하는 절친 날다람쥐 '샌디'(성우 조현정, 한국어), 수다쟁이 앵무새 '테런스', 하마 부부 '올리'와 '조조'를 만나 아마존 정글과 이구아수 폭포를 지나 인간이 사는 도시로 향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이다.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는 단순한 내러티브이지만 1980, 90년대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아 3D로 구현했다. 즉, 서사 보다 시각적 즐거움에 집중됐다. 이는 과거 1982년 KBS 2TV에 방영됐던 日애니메이션 시리즈 '개구리 소년 왕눈이'(게롯코 데메탄)처럼 개구리 무리를 의인화시켜 내면과 갈등을 드러낸 것과 대비되는 스토리이다.

▲ 6일째 박스오피스 TOP 10에 랭크된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 티저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는 포탈 네이버 영화 평점 코너에서 네티즌과 관객들로부터 각각 평균 평점 8.45점(310명), 7.31점(98명)을 받았고, 포탈 다음 영화코너에서는 네티즌 평균 평점이 8.1점(7명)이다.

이처럼 평가자가 다른 작품에 비해 적은 이유는 주요 관객들이 어린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볼만했다', '어린이들의 어벤져스다'라고 호평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하지만 평점 댓글에서는 한국어 더빙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올라와 눈길을 끈다. 외화 관람을 할 때 더빙 없이 원어와 자막으로 관람해온 한국 성인들의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했다'는 댓글이 보였다.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샘 역으로 이름을 알린 숀 애스틴의 목소리를 기대했던 일부 국내 관객들은 각 포탈 영화 평점 댓글에서 한국어 더빙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시리즈 3편, 각각 제작국 달라  

미국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1,2,3 편은 제작국과 제작사, 심지어 원제목도 다른 작품이다.

세 편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의 원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지난 2012년 8월 개봉한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D'(독일 제작)는 원제가 'Konferenz der Tiere'(동물 회의)이다. 두 번째로 지난 2013년 2월에 개봉한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2'(인도 제작)의 원제는 'Delhi Safari'(델리 사파리)이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4월 30일 개봉한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는 미국 작품으로 원제가 '리벳'(Ribbit)이다. 이 제목은 개구리 울음소리를 영어식으로 표현한 의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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