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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영화
  • 입력 2015.04.23 21:18

[S영상] 전도연 “의상 콘셉트 관여…내 옷 입기도 해” (무뢰한 제작보고회)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영화 ‘무뢰한’ 제작보고회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 김남길이 참석했다.

작품 선택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전도연은 “시나리오가 되게 좋았고 이야기가 매력 있었다”라며 “누아르이기도 하고 하드보일드인 장르가 남성 중심의 영화지만 거친 감성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상대배우가 김남길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을 묻자 “사실 김남길이라는 친구가 되게 궁금했다. 사석에서도 한 번도 본적이 없었고 드라마에서부터 눈여겨봤다”라며 “김남길이 연기하는 ‘정재곤’은 어떤 인물일지도 궁금했다”라고 답했다.

전도연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희망을 꿈꾸지도 않고 사랑을 믿지도 않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촬영을 하면서 알아가는 과정에서 누구보다 사랑을 꿈꾸고 그 안에서 안주하고 싶어 하는 여자라고 느꼈다. 그래서 꿈을 꾸는 김혜경이라는 여자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김혜경’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전도연은 이번 영화에서 의상 콘셉트를 직접 잡았다. 그는 “감독님도 여자 배우 의상에 대해 잘 모르셔서 김혜경 콘셉트에 많이 신경을 쓰긴 했다. 내 옷도 있고 극중 빨간 원피스는 결혼식에 입고 갔다가 민폐하객이라는 얘길 들었던 그 옷”라며 “바닥에 있는 인생을 사는 여자 같지만 결코 구질구질하게 보이고 싶진 않았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다. 또 한번의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 전도연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비정하고 거친 김남길의 모습을 가감없이 담아 날것의 생생함으로 사랑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한편 영화 ‘무뢰한’은 오는 5월 27일 개봉한다.

▲ 영화 ‘무뢰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전도연. ⓒ스타데일리뉴스

(촬영 : 소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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