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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영화
  • 입력 2015.04.23 21:08

[S영상] 김남길 “전도연, 힘 빼고 편하게 연기하라고 조언” (무뢰한 제작보고회)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영화 ‘무뢰한’ 제작보고회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 김남길이 참석했다.

작품 선택 계기를 묻는 질문에 김남길은 “시나리오가 굉장히 좋았다. 보는 중간에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작품을 모두 감명 깊게 봤고 상대 배우가 전도연이라서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라며 “원래는 전도연이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시나리오 보기도 전에 무조건 하겠다고 했는데 대본 보면서 확실히 결정하게 됐다”라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재곤’이라는 인물을 표현할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뒀는지 묻자 “남자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랑 얘기 같은 느낌이 있기 때문에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인 사랑, 우리 내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재곤이 형사고 거칠다는 이유 때문에 너무 힘을 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전작에서도 연기적 고민을 많이 한 것도 사실”이라며 “내가 고민한 부분에 대해 전도연이 편하게 느끼는 대로 연기하라고 조언해줘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다”라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내가 어릴 때 처음 접한 현장이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현장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한 시간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며 “예전에 선배들이 우스갯소리로 현장에서 같이 숨 쉬는 것만으로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배우가 있단 얘길 했는데 이번에 전도연과 연기하면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근육이 뜯기는 것 같은 액션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이 영화에서 날것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라며 “합을 짜서 액션을 멋있게 보이려고 한 게 아니라 ‘진짜 두 남자가 싸운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에 중점을 뒀다. 이제껏 보여준 액션과 느낌이 많이 다를 것”이라고 답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다. 또 한번의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 전도연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비정하고 거친 김남길의 모습을 가감없이 담아 날것의 생생함으로 사랑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한편 영화 ‘무뢰한’은 오는 5월 27일 개봉한다.

▲ 영화 ‘무뢰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남길. ⓒ스타데일리뉴스

(촬영 : 소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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