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설정미 기자
  • 공연
  • 입력 2015.04.03 04:35

[공연리뷰] 음악 인생, 김태우의 길 ‘티-로드(T-Road)’

▲ 한전아트센터에서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 '티-로드(T-Road)'를 개최한 김태우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설정미 기자] 가수 김태우(33)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 '티-로드(T-Road)'를 개최했다.

멋있게 첫 등장한 김태우는 이번 콘서트의 주제에 맞게 god의 ‘길’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편곡해 불렀다. 이어 ‘사랑비’, ‘늦기전에’ 등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 '티-로드(T-Road)'에서 god의 '길'을 부르고 있다 ⓒ스타데일리뉴스

“안녕하세요 가수 김태우입니다”라고 첫 인사말을 한 그는 “3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 회사 god, 내가 작업했던 앨범, 음악들, 팬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 등 많은 것을 만들었다”라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이번 콘서트는 과연 내가 잘 살아왔나. 다시 한 번 길을 돌아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다”라고 티-로드(T-Road)라는 타이틀에 대해 의미를 설명했다.

▲ 김태우의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 '티-로드(T-Road)에 응원하러 온 데니안, 손호영이 토크를 나누고 있다ⓒ스타데일리뉴스

god의 의리 역시 빛이 났다. 데니 안은 “막내 같지 않지만 너는 ‘god의 막내‘”라며 김태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손호영이 등장했고 셋이 함께 김태우의 노래 ’기억과 추억‘을 부르며 몸을 흔들었다. 이후 god의 노래 ’그대 날 떠난 후로‘를 번갈아 부르며 전 곡의 열기를 식혀 콘서트의 분위기를 조절했다.

함께 토크하는 시간을 가지며, 김태우를 응원한 데니안과 손호영은 “태우가 리허설까지 참여하게 했다. 이럴거면 정식으로 섭외해서 돈을 달라”며 장난스러운 불만을 토했다. 이에 김태우는 이제 들어갈 시간이라며 데니안과 손호영을 보냈고, 그들은 팬들과의 만남을 아쉬워하며 퇴장했다.

▲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 '티-로드(T-Road)에서 춤 출 준비하는 김태우 ⓒ스타데일리뉴스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VCR에서는 ‘아빠’, ‘프로듀서’, ‘god의 막내’ 라는 단어로 김태우 본인을 소개했고, ‘(티-로드T-Road)’라며 '김태우의 길'임을 강조하던 김태우는 자신도 춤을 잘 출수 있다며, 그동안 숨겨둔 댄스 실력을 뽐냈다. 그는 다양한 춤동작을 보여주며 평소에 보여주지 않았던 유연함을 과시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김태우의 발라드와 댄스곡, 평소에 잘 듣지 못했던 god의 앨범 수록곡을 동시에 만나 볼 수 있었다. 또한 김태우만의 시원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음악으로 힐링하는 따뜻한 시간을 선사했다.

김태우의 이번 단독 전국 투어는 데뷔한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투어는 4월 2~5일까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5월 30일까지 울산, 안양, 대전, 춘천, 창원에서 펼쳐진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