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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페이, 애플·네이버·다음카카오와 각축전.. 홍보전은 완승

모바일로 넘어가는 금융결제서비스 분야에서 선점 가능성 높아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오는 7월 국내 출시되는 '삼성 페이'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 페이는 국내 신용 결제 90%이상이 사용하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방식과 모바일 결제전용 NFC방식 등, 모두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9월 선보인 카카오페이와 알리바바 '알리페이' 이어, 오는 6월 공개되는 네이버 페이는 스마트폰에서 앱으로 다운받아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한다. 하지만 앱을 사용한 결제서비스는 보안 인증 절차가 복잡해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 지난 3월 MWC 삼성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삼성페이 시현' 동영상 화면 캡처 ⓒ 유튜브 CNET 뉴스

삼성전자, '루프페이' 인수+'갤럭시 S6'로 2015년 승부수

지난 3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 '모바일월드콩그레스'(이하 MWC)는 삼성전자의 파상 공세가 부각된 박람회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마그네틱 결제(MST)와 모바일 결제(NFC)가 가능한 루프페이社(미국)를 인수하고, 3월 2일 MWC에서 곡면 액정화면과 관련 기능을 앞세운 '갤럭시S6 엣지'를 선보여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두 가지 혁신 안을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애플社가 25일 부로 애플페이 가맹점 홍보 스티커를 배포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2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인포스카우트'가 "북미 아이폰 사용자 중 6%만이 애플 페이 결제 경험이 있다"고 발표하자, 애플社가 서둘러 가맹점 홍보를 실시한 것이다.

하지만 외신들은 MWC박람회 이후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와 갤럭시 S6에 대한 찬사와 가능성 만을 부각시킬 뿐, 애플 페이는 지난해 이슈로 떠밀린 상태다. 

작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오는 2017년 세계 모바일 결재액 규모가 7,210억 달러(한화 약 794조원)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 28일 포브스紙도 가트너 예측 보도를 인용, 수혜주로 미국의 페이팔(이베이)과 구글 페이를 꼽았다.

하지만 포브스가 지목한 모바일 결제서비스 수혜주는 전자결제 규모 약 650조원에 달하는 중국 IT공룡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페이와 신성 삼성페이가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삼성페이의 장점으로 꼽히는 MST방식은 기존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북미 매장 90%이상이 마그네틱 결제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MST방식이 보편화 되어 있는 국내 시장과 일본 시장에서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 오는 4월 10일 국내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엣지 ⓒ 삼성전자

올 해 글로벌 IT산업 분수령, 삼성전자가 우위

CNN은 물론 각종 IT매거진에서는 전자결제서비스 및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올 여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수혜주는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사였다.

애플사가 지난해 9월 4.7인치 화면을 가진 아이폰6를 출시했고, 세계적으로 아이폰 구매 열풍이 재점화되는 효과를 누렸다. 애플이 화면 크기에 따른 집착을 버리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유사한 크기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또한 동기간 애플 페이 출시를 통해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도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올해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후로 글로벌 여론이 역전된 상황이다.

이유는 '모바일 화면에 집착 않는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6 엣지가 곡면 5.1인치(12.9cm) 화면을 앞세워 오는 4월 10일 출시되고, 세계 모든 매장에서 결제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 삼성 페이가 오는 7월 등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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