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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5.01.27 11:08

독일 언론 '한국, 아시안컵 결승 고무적'.. 27년 만의 성과 주목

울리 슈틸리케 韓감독 "한국 선수들 유럽 리그 경험 늘려야"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26일 호주 시드니(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대표팀이 이라크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 소식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고향인 독일에서도 속보로 보도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독일 일간지 '디벨트'(die Welt)와 독일축구연맹(DFB)은 각각 22일과 24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하고, 한국 축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 독일언론은 26일 오후 "27년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 한국팀"이라는 제목과 부제로 한국축구대표팀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집중 조명했다. ⓒ SAT1, 슈피겔, KICKER, FAZ

독일 언론, "한국팀 5경기·5승·무실점으로 27년 만에 결승"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팀이 이라크를 상대로 이정협(전반 20분), 김영권(후반 5분)이 각각 한 골씩 넣어 2대0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독일 슈피겔과 키커紙는 26일 오후 온라인 판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이 5경기 무실점 승리로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분데스리가 출신의 손흥민, 김진수 그리고 분데스리가의 전설 차범근의 아들 차두리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뿐 아니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깜짝 발탁한 이정협을 소개하면서 짧은 기간 훈련으로 최고의 성적을 올린 한국축구팀의 성과에 대해 상세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독일민영방송채널 '삿 아인스'(SAT1) 스포츠뉴스 'RAN'은 "축구스타 울리 슈틸리케가 자신의 마지막 감독 경력이라고 선언한 한국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전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채널 '삿아인스'와 일간지 'FAZ'는 한국팀은 아시안컵 우승이 지난 1956년과 1960년 두번 뿐이며, 55년 동안 단 한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팀의 이번 결승 진출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호주 아시안컵 예선전 첫 경기부터 부진했던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의 2골 승리 이후 팀 전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슈틸리케 "유럽 진출 경험이 팀전력 상승에 큰 도움"

한편 울리 슈틸리케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2일과 24일 독일유력일간지 디 벨트(Die WElT)와 독일축구연맹(DFB)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이 자신의 감독 경력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운이 닿는다면 2018년 감독직 계약 만료 후 남은 인생은 가족과 즐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슈틸리케는 또한 지난 2002년 독일축구연맹 관계자로 방문할 당시 한국과 한ㆍ일 월드컵을 잊지 못한다며, "인연이 된다면 다시 한번 오고 싶었던 나라가 한국"이라고 밝혔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한국축구대표팀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지만 세계 축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유럽 진출 경험이 전력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한국선수들이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 리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희망사항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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