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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장자연씨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가?
여성의 성을 소비하는 사회
2011년 03월 08일 (화) 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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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기자 azzasi@stardailynews.co.kr

   
▲ 사진 = sbs 뉴스
최근 2009년 불행한 선택을 했던 장자연씨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연예인 성상납 이야기가 뜨겁다. 참 돌아보기도 슬픈 시건이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까?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동안도 연예인 성상납 - 매매춘과 관련한 이슈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었고, 일반대중들 사이에서도 그와 같은 루머가 끊임없이 돌고 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유명 여자연예인과 관련한 루머만도 상당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우리 사회만의 문제인가? 그렇다기에는 일본의 대중문화 컨텐츠를 보더라도 숨겨진 여자와 아이의 코드란 더 이상 새로운 것도 못 되는 일상적인 설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전혀 생각도 못한 대상도 존재한다. 권력의 흑막을 다루는 작품에서 유명연예인이 권력자와 유착해 등장하는 것도 꽤 익숙한 모습이다.

요즘에야 조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원래 연예인 스폰서 관계는 미국와 유럽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었다. 유명 여성아티스트와 유력후원자간의 관계는 상당히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역사에 남을만한 이름 가운데도 이와 연루된 경우가 있었다.

한두사람이라면 개인의 인성의 문제일 것이다. 어느 특정한 사회라면 그 사회 자체만의 문제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어떤 보편적인 원리에 의한 현상일 것이다. 무엇인가?

영웅은 호색이라 한다. 여기에서의 영웅이란 잘난 수컷이다. 수컷은 자기의 유전자를 보다 많이 남기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수컷이 얼마나 잘났는가를 다른 수컷들에 과시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당장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남들에 빼어난 미인일 때 굳이 데리고 다니며 자랑하고픈 마음처럼 말이다.

얼마나 대단한 여자를, 혹은 얼마나 많이 '소유'했는가? 하나의 전리품으로써다. 철저히 남성의 과시를 위한 수단이고 대상으로서다. 반드시 필요해서나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써 자기를 과시하고 싶은 것이다. 이만한 여자를 건드려 보았다.

연예인이란 현대의 미디어가 만들어낸 별이다. 스타다. 누구나 그들을 사랑하고 누구나 그들을 좋아한다.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수많은 뭇대중이 열광한다. 그 가운데는 어쩌면 경쟁자인 다른 수컷들도 있다. 그 연예인을 '소유'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뿌듯한 일인가?

그것은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왜 그러한 스폰서나 연예인 성상납 - 매매춘에 대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사람들의 입을 오르내리는가. 그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 것이다. 그만한 대단한 여자를 힘이 있는 사람들이 가만히 내버려두겠는가. 심지어 그만한 대단한 여자라면 그런 대단한 수컷에 의해 소유되거나 정복되어야 할 것이다.

철저히 여성을 인격으로써가 아닌 성적인 대상으로써 수단으로써만 대하는 결과다. 하나의 인격으로써가 아니라 남성의 성욕을 위한 부수적인 대상이며 수단으로써만 여긴다. 여성이 대단하다는 것은 그만큼 대단한 대상이며 수단이다. 그것이 판타지를 만들고 판타지를 현실로 만든다. 여성의 인격은 깡그리 무시한 채.

그것이 장자연씨와 같은 불행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하나의 인격으로써 - 그러나 전혀 인격으로써 존중받지 못하고 끝내 갈갈이 찢긴 채 불행한 선택을 해야 했던 한 인간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마는 것이다.

하긴 무어라 말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이 어쩌면 남성이 갖는 너무나 보편적인 판타지인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판타지가 있더라도 행동으로 옮기는가 아닌가. 더불어 그렇다 할지라도 그것이 한 인간을 말살하는 행위일 때 그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는가 아닌가.

그나마 나아진 것은 예전이라면 이런 일이 있었을 때 여성 연예인의 정조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었다. 역시나 여성이란 성이며 성적인 대상이고 수단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여성의 성은 여성 자신이 지켜야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보다는 그를 대상으로 삼고 수단으로 소비한 어떤 의식에 대해 비판하려 한다. 한 인간에 대한 인격적 유린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연민이다.

과연 얼마나 바뀔까? 먼저 일반의 의식부터 바뀌어야겠다. 여성을 단지 성으로써만, 대상이고 수단으로써만 대하는 남성우월주의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거기에서 여성의 성을 이용해 유력자와 관계를 맺고자 하는 의도도 사라질 것이고, 그로 인해 원치 않는 행위로 내몰려야 하는 불운한 희생자들도 사라질 것이다. 여성을 성으로써만이 아닌 인간으로써 인격으로써 대할 수 있다면. 쉽지는 않을 게다. 그러나 사회가 바뀌면 그런 개인들도 바뀔 수밖에 없다. 최소한 자제하기는 하게 된다.

단지 몇몇 타락한 유력자들만의 문제인가? 혹은 연예기획사만의 문제인가? 여자연예인의 허영이나 정조관념이 문제인가? 그보다는 지금도 그 이슈에 대해 관음적으로, 다른 여자연예인에게까지 확산하여 판타지를 충족하려는 자신들에게는 문제가 없는 것인가?

다시 한 번 장자연씨의 명복을 빌며. 억울함이 풀리기를 기원해 본다. 무엇보다 다시는 그런 불행한 일이 없기를. 인간이 인간으로써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인간은 결코 수단일 수 없다. 인간은 그 자체로써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그 말이 머릿속을 맴모든 요즘이다. 누구의 탓인가? 반성에서 발전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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