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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생활
  • 입력 2011.09.20 19:36

시작된 삼성의 반격..."아이폰5 한국에 못와!"

삼성, 아이폰5 출시 앞두고 애플에 역공

 
애플과 한국, 미국, 독일 등 9개국에서 총 24건의 소송을 벌이며 특허전쟁 중인 삼성이 수세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애플과의 특허 전쟁으로 아이패드의 대항마였던 갤럭시탭의 독일 판매가 금지되자 역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법무팀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호주 등에서 '아이폰5'의 판매금지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폰5의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 등으로 초반 기세를 꺾겠다는 계산이다.

이에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애플에 절대 물러설 생각이 없다"며 "아이폰5가 출시되면 제품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통신표준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특허'의 강자인 삼성과 애플의 전쟁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이 디자인 특허에 강하다면 삼성은 미국 내 10만여 건의 특허 등록을 보유하고 있는 등 기술 특허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은 보유한 특허 중 3만여건이 휴대폰 등 통신관련 특허이며, 이 중 분쟁 가능성이 있는 500여개는 특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그간 삼성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부품 분야에서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가는 등 삼성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도 "삼성과 애플이 완전히 갈라서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업계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서열 경쟁은 이제 시작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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