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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5.01.03 10:27

'안필드'의 심장 제라드, 올 여름 리버풀 떠난다.. "리버풀은 내 인생"

▲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남긴 스티브 제라드 (출처 제라드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올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나기로 한 심정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다.

제라드는 3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 그리고 주장으로 리버풀을 대표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특권이었다"는 말로 리버풀을 떠나는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제라드는 "정말 감사하다. 리버풀은 내 인생이었다. 언제언제까지나 그럴 것이다"라며 "지금은 다음 경기에 집중할 때이고, 아직 이번 시즌 치뤄야할 경기가 많이 남았다"라고 이별에 앞서서도 프로다운 면모 또한 보였다.

마지막으로 제라드는 자신의 글 말미에 리버풀의 가장 유명한 응원가이자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단어 'YNWA(You'll never walk alone)'을 담아 떠나는 것이 결정되었어도 리버풀을 사랑한다는 그의 마음을 팬들에게 전했다.

제라드와 리버풀은 최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올 시즌이 끝나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해, 이번 여름이면 제라드가 리버풀을 떠나게 됐음을 공식화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심장'이었고, 그가 '안필드(리버풀의 홈구장)'에서 가지는 의미는 대한민국에서 박지성이 가지는 의미보다 더 컸다. 그는 1987년, 리버풀 유소년 팀에 입단해 1998년 A팀에 데뷔했고, 드라마틱했던 2004-05 시즌 챔스 우승과 리버풀의 상징이자 잉글랜드의 상징으로 뛰어왔던 지난날들은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한편 제라드는 리버풀을 떠나도 리버풀을 상대로 만날 일이 없는 팀으로 갈 계획임을 밝혀, 미국 MLS나 중동, 아시아 등에서 선수 생활을 좀 더 이어가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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