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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4.12.11 11:45

'내 심장을 쏴라' 여진구, "정신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캐릭터.. 표현하기 어려웠다"

▲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여진구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제작보고회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내 심장을 쏴라'의 메가폰을 잡은 문제용 감독과 배우 여진구,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박두식 등이 함께 자리했다.

극중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수명' 역을 맡은 배우 여진구는 자신이 맡은 역할의 '캐릭터성'에 대해 준비했던 과정을 소개했다.

여진구는 "수명이가 정신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고, 영화 초반부에는 그런 부분이 많이 보여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준비하려 했는데 관련 자료 찾는 것이 어려웠다"며 "많이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현장에서 감독님과 관계자분들이 실제로 정신병원에서 근무를 했던 간호사분들을 소개해주시기도 하는 도움을 주셨다"고 밝히며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꼽았다.

이어 그는 "문제용 감독님이 영화를 굉장히 많이 보셨기 때문에 '이런 작품은 어떻냐'며 너무 많은 추천을 해주셨다. 그런데 너무 많이 추천해주셔서 다 보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진구는 원작자인 정유정 작가가 "삼계탕을 쏘셨다"며 촬영장에 찾아와 응원을 해줬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그녀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조언도 받았음을 밝혔다.

특히 극중 맞는 연기를 많이 해야했던 여진구는 문제용 감독으로부터 "맞는 연기는 정말 여진구가 가장 잘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여진구를 때리는 연기를 많이 했던 박두식은 "진구가 '진짜로 때려달라'고 자꾸 요청했다"고 밝혀 현장을 웃게 만들었다. 문제용 감독은 여진구에 대해 "원작에서 상상했던 수명의 모습이 여진구에게서 나왔다. 여진구를 위해 원작이 쓰여진 것이 아닌가 할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정유정 작가의 스테디셀러 '내 심장을 쏴라'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로 2009년, 수리희망병원이라는 정신병원에서 만난 스물다섯 동갑내기 두 청춘이 인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스토리를 담았으며, 2015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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