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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피플
  • 입력 2011.09.07 20:57

박근혜 기자 향해 "병 걸렸어요?"

'안철수 후폭풍' 직격탄에 민감한 반응 보여

▲ 박근혜 전 대표 홈페이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질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표로 하여금 날을 세우게 한 질문은 안 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이 제기된 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안 원장이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를 바짝 추격하더니 급기야 앞선 모습을 보인 데 대한 것이었다.

7일 모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안 교수가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42.4%의 지지를 얻어 40.5%를 기록한 박 전 대표보다 1.9% 포인트 앞섰다. 또한 CBS와 리얼미터의 같은 날 여론조사에서도 43.2%의 지지율을 기록, 40.6%를 기록한 박 전 대표보다 2.6% 포인트 높은 지지를 받은 것.

잠시 정치권을 뒤흔든 '돌풍'이었지만 그동안 차기 대선과 관련, '대세론'을 이어왔던 박 전 대표의 심기를 건드리는 데는 충분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입장하기에 앞서 차기 대선 가상대결 결과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 상황을 우리 정치가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던 박 전 대표.

그러나 같은 날 인천 중부고용노동청 인천교육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여기까지 와서 그런 질문은..."이라며 "병 걸렸어요? 여기서는 정치 얘기는 그만하고 중요한 고용과 복지 얘기를 좀 하죠"라는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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