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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분기 실적 호조.. '라인' 해외 매출 증가

네이버, 3Q 영업 실적 공시..연내 라인 페이·택시 출시 예정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네이버(035420)가 30일 오전 3분기 영업(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은 7,000억 400만원(전기대비 2.1%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로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889억 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0%나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537억 3,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2%나 줄었다. 물론 2분기 당기순이익에 비하면 290.4%나 늘어난 수치이다.

▲ 지난 9일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일본 도쿄에서 발표한 모바일 메신저전용 '라인 페이'화면와 '라인 택시'화면 캡처 ⓒ LINE Japen

네이버 '해외매출 성장세 vs. 국내매출 둔화', 메신저 '라인' 매출 입지 확대 때문?

네이버 3분기 해외 매출은 2,308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2%나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0%, 올 해 2분기에 비하면 12.8%나 증가했다. 하지만 네이버 3분기 국내 매출은 4,692억원(전체매출 67%비중)으로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다. 즉, 국내 매출은 둔화되고, 해외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의 2014년 3분기 매출 및 비중은 ▲ 광고 매출 4,978억 원(71%)▲ 콘텐츠 매출 1,912억 원(27%) ▲ 기타 매출 111억 원(2%) 이다.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5% 증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4,978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의 비중은 국내가 89%, 해외가 11%를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라인 게임과 스티커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62.8%, 전분기 대비 13.6% 성장한 1,912억 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매출의 지역별 비중으로는 해외가 90%, 국내 비중이 10%이다.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0.1%, 전분기 대비 16.9% 감소한 111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의 국내 비중은 86%, 해외 비중은 14%이다.

특히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해를 거듭할수록 크게 성장하고 있다.

30일 오전 네이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네이버 메신저 '라인'의 총매출은 전분기 대비 14.6%나 증가한 3,281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앰마켓과 개발자에게 지불할 수수료를 제외한 순수 매출은 2,085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1% 상승했고, 전 분기 대비 13.8%가 증가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황인준 네이버 CFO는 "현재 메신저 라인 누적 가입자수가 5억6,000만명을 넘었으며, 월간 이용자수(MAU) 또한 1억 7,000만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 CFO는 "메신저 라인을 1,000만명 이상 다운로드한 국가가 12개국"이라고 밝히며, "그중 일본·대만·태국 등 3개 나라에서는 메신저 부문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멕시코와 콜롬비아, 중동아시아에서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김상현 네이버 대표도 국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며 성장이 둔화됐지만, 해외 매출은 올 3분기 매출 비중이 33%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향후 네이버의 방향을 밝혔다.

네이버와 日자회사 'LINE', 라인 페이와 라인 택시 서비스 연내 출시

네이버는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라인(LINE) 사업 전략' 발표회를 갖고 지도·송금·택시·배달 서비스 등을 출시계획을 전한 바 있다. 이에 30일 네이버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연내 출시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결제 서비스 '라인 페이'와 택시 호출 서비스 '라인 택시'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30일 네이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황인준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라인 페이·택시 출시와 관련해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밝힐수 없으나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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