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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사에 불어닥친 캐릭터 스토어 열기

해외 라인 프렌즈 스토어 성황, 카카오 프렌즈 인기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 스토어가 대만에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모회사 네이버(035420)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17일 대만 타이페이시 브리즈센터에서 오픈한 '라인 프렌즈 스토어'에 주말 동안 총 1만 8,000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 17일과 24일 오픈한 대만의 라인 프렌즈 스토어(좌)와 제주 신라면세점 라인프렌즈(우) ⓒ네이버

대만에서 오픈한 '라인 프렌즈 스토어'는 지난 5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10월 24일 제주 신라 면세점과 함께 두번째 정규 스토어이다. 네이버 라인은 지난 해 9월 일본에서 오픈한 아래, 대만, 스페인, 미국 등 14개국 언어로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해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출시했다. 네이버는 향후 일본과 태국으로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인기

삼립식품이 다음카카오와 제휴, '샤니 카카오프렌즈 빵' 8번째 시리즈 상품으로 '튜브의 열폭탄빵'을 지난 10일 출시하는 등 카카오톡 캐릭터 상품이 모바일 사용자들 중심으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카카오(035720)의 카카오프렌즈는 지난 4월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 2만개 이상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카카오프렌즈는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무역점에서 오픈, 성황을 이뤘고, 최근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2층에 브랜드스토어를 개설했다.

또한 지난 7월과 8월에는 롯데백화점 부산점에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오픈,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와 제휴 업계에서는 위 같은 모바일 메신저 열풍의 확장성과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큰 명분으로 전세계에서 가입한 천문학적인 회원을 꼽고 있다. 먼저 네이버 메신저 라인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세계적으로 4억 8천만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국내 모바일 메신저 1위 카카오톡(다음카카오)은 약 1억 3천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 지난 5월 명동 영플라자에 오픈한 라인 프렌즈 스토어 1호점(좌), 지난 10일 출시한 샤니의 카카오프렌즈 빵 시리즈 '튜브의 열폭탄빵' ⓒ네이버, 샤니

최근 대만에서 오픈한 라인 프렌즈 스토어의 인기 추세는 약 1,700만명에 달하는 현지 회원들 덕분이다. 이들의 구매력은 비단 한류 상품 뿐 아니라, 메신저 라인의 모바일 콘텐츠 활용까지 확대되어 있다. 내년 라인 프렌즈 스토어 개설 예정인 일본은 약 5천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CJ E&M(130960)도 29일 코레일과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RT'의 공동마케팅과 캐릭터 사업 강화를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이번 협약으로 로봇트레인RT를 테마로 키즈 관광상품 및 한류상품 개발을 주도하고, 캐릭터와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 공동마케팅을 펼친다.

위처럼 최근 엔터사에 불어닥친 캐릭터 사업 추진은 단순히 홍보차원의 사업이 아니다. 특히 모바일 및 PC게임과 웹툰을 보유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경우, 캐릭터 개발과 상품화에 큰 힘을 쏟지 않아도 될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라인과 카카오톡 두 메신저에는 최근 몇년사이 크게 성장한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페이팔과 같은 온라인 금융상품도 있으며,  향후 온라인 해외 구매의 척도가 될 세계 5위권에 달하는 최다 메신저 회원수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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