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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생활
  • 입력 2011.08.24 13:22

선불교통카드 '짜투리 금액'만 수백억원

선불교통카드 장기 미사용액 카드사에 수십억 이자 안겨

선불교통카드의 장기 미사용액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T-머니'를 운영하는 한국스마트카드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미사용 충전잔액은 약 870억원이다.

경기버스조합 카드의 미사용 충전잔액도 지난 2010년 말 기준 약 17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총 7개 교통카드사의 미사용 충전잔액은 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미사용 충전잔액은 고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선불 교통카드를 충전해 사용하다 1회 사용금액이 되지 않거나 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생긴다.

하지만 소액인데다 환불 가능 여부와 방법을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경우 카드사는 지정 은행을 통해 이 금액을 예치하며, 여기서 발생하는 수십억원의 이자를 '영업외 수익'으로 챙기고 있다.
 
그러나 고객이 편의점과 버스카드 충전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요청하면 언제든지 환불이 가능하다.

또한 일각에서는 미사용 충전잔액이 카드사를 배불리는 데 사용될 것이 아니라 공공기금으로 환원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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