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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문화
  • 입력 2014.10.09 08:55

'한글날' 서경덕 교수, '한글오류 수정 캠페인' 펼친다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전 세계에 한글을 널리 알려 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년간 네티즌들을 상대로 제보받은 전 세계 주요 도시 한글표기 오류를 시정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 이번 한글날을 맞아 개관하는 '한글 박물관' 개관위원인 서경덕 교수 ⓒ서경덕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서 교수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 공항, 미술관 및 박물관 등에 한글로 된 소개글을 간혹 보는데 잘못된 한글표기가 너무 많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많은 외국인들이 모이는 곳인 만큼 올바른 한글표기를 해 주는것이 한글 홍보에 더 큰 힘이 되기에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간 서 교수의 메일과 트위터 및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받은 잘못된 한글 표기는 약 80여건. 그 중 중국쪽 한글오류가 40여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일본과 미국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 중국 항주에 있는 '서호'의 잘못 표기된 한글 표지판 ⓒ서경덕

이런 상황에서 현재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중국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 등 10여곳의 잘못된 표기를 수정해 달라는 메일을 보내놓은 상황이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잘못된 한글 오류를 바꾸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인데 오히려 한글 표기는 맞는데 한글 글씨체가 엉망인 곳도 많이 발견 됐다. 이런 글씨체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의 한글 글씨체가 잘못된 표지판 ⓒ서경덕

특히 그는 "이번 캠페인은 네티즌들의 제보가 많아야 가능하다. 해외 여행시 한글 오류를 발견하면 사진으로 담아서 bychoi@ygeneration.co.kr로 제보해 주면 직접 수정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뉴욕 현대미술관, 미국 자연사박물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해 왔고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한국어 교육 캠페인 광고를 게재하는 등 한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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