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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정현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4.10.03 04:47

손연재,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 "하고자 하는 의지로 다 이겨내"

▲ 손연재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mbc

[스타데일리뉴스=이정현 기자] 손연재가 또다시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곤봉(18.100점), 리본(18.083점), 후프(18.216점), 볼(17.300점) 4종목 합계 71.699점을 획득해 중국의 덩센유에(70.332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3위는 덩센유에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의 아나스타시야 세르쥬코바(68.349점)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전날 열린 개인 종합 예선전보다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곤봉 종목에서는 손연재가 자신의 주특기인 '포에테 피봇'을 사용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자신의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 볼 종목에서는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있었으나 볼을 제외한 곤봉, 리본, 후프에서 18점을 넘는 점수를 받아 우승했다. 출전 선수 중 세 종목에서 18점대를 기록한 것은 손연재가 유일하다.

▲ 손연재가 또다시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mbc

손연재는 "아시아에서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세계무대에서 더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2년 후 올림픽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에 대해 "볼에서 약간 실수가 있었다. 그 부분 빼고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표현은 안 했지만 매트 뒤에서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하고자 하는 의지로 다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손연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쉬고 싶다. 솔직히 지금까지 오는 동안 정말 힘들었다"며 "휴식을 취하며 몸과 마음을 추스른 뒤 다음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달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출전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후프 종목에서 17.966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대회 개인 종합 4위(70.933)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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