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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10.02 19:56

증시 위기 속, YG·음원 주 Up ↑, YG엔터 화장품 사업 론칭

구글·삼성 싸움에 음원주 귀하신 몸?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122870)와 음원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구글과 삼성전자의 국내 음원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면서 음원 저작권 대부분을 보유한 국내 음원사 주가 상승이 무섭다. 한 마디로 귀하신 몸이 됐다.

먼저 9월 24일 출시된 삼성전자 밀크뮤직 제휴사 소리바다(053110)는 29일 종가 5,460원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달 30일 한국 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 측의 반발로 1일 4,550원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2일 종가는 5,230원으로 전일대비 14.82%나 상승했다. 소리바다는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최근 구글뮤직이 '한음저협'과 저작권계약 체결 뒤 연말 국내 시장 진출이 열리자, 음원 저작권을 보유한 음원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2일 '멜론'을 보유한 로엔(016170)은 종가 44,000원으로 전일대비 3.17%가 상승했고, '지니'를 보유한 KT뮤직(043610)은 종가 7,530원으로 전일대비 2.93%가 상승했다.

반면 벅스뮤직을 보유한 네오위즈인터넷(104200)은 종가 14,850원으로 전일대비 0.34%가 소폭 하락했다. 하락원인은 국내 음원시장과 상관없이 하반기 중국 시장에 음악관련 모바일게임 출시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Mnet뮤직'을 보유한 CJ E&M(130960)은 2일 종가 41,950원에 마감됐다. 전일대비 0.83%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자회사 CJ게임즈(중국 텐센트 투자)와 관련된 것으로 음원시장 동향과는 무관하다. 구글 뮤직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면 곧 상승세를 탈 수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증시 위기 속에서 승승장구

놀라운 점은 코스닥 상장사 YG엔터테인먼트(122870)의 상승세이다. 9월 초 론칭된 YG·제일모직 합작브랜드 '노나곤'이 히트한데 이어, 2일 YG 엔터가 화장품 브랜드 '문샷'(Moonshot)을 론칭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이달 중순 판매 예정이다. 

▲ 지난 9월 제일모직 합작브랜드 '노나곤', 10월2일 화장품 기업 코스온과 합작 브랜드 '문샷'을 론칭한 YG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엔터사들의 사업다각화에 따른 실패를 제대로 복기하고 시장진출을 꾀하고 있다. ⓒ YG엔터테인먼트

YG엔터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전문업체 코스온과 파트너십을 체결, 1년여 준비 끝에 화장품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YG는 브랜딩을 맡고, 코스온은 연구개발(R&D)와 생산을 분담했다.  

리스크가 큰 독점 사업을 피하고 전문기업과 합작 및 제휴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꾀하는 YG엔터는 이전 각종 사업에서 실패한 에스엠과 JYP를 충분히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YG엔터는 지난 9월 18일 종가 54,200원을 기록한 이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정작 타 엔터사들은 전반적인 주가하락의 악영향을 받았 음에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는 미동도 없다. 2일 YG엔터 주가는 51,000원으로 전일대비 1,450원(2.93%)이 상승했다. 물론 1일 종가는 49,550원으로 4만원 대로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회복했다. 

한편 현재 국내 엔터주는 하반기 들어 급락세이다.

우열주로 나뉠 것 없이 키이스트, 에스엠, JYP Ent, 팬 엔터, 등 대부분이다. 소속사 연예인 스캔들이 회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반면 YG엔터는 박봄 마약 의혹, 승리 교통사고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지만 YG엔터의 사업 다각화와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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