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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뮤직, 국내 상륙 초읽기

크리스마스 전후로 국내 음원시장 진출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지난 28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구글과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구글은 이번 크리스마스 전후로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정액제 스트리밍 서비스는 해외 구글뮤직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 글로벌시장 대비 10%대 근접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은 지난해 4천 5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3년 전세계 디지털 음원 시장 규모 59억 달러(IFPI 발표)에 비춰 10%대에 근접한 수치다. 또한 한국 음악 산업은 K팝 세계화와 음원 시장 활성화로 전년도 매출이 무려 4조 4천억원을 넘겼다. 이어 수출액은 2억 7천500만 달러(한화로 약 2천 9백억원)에 달한다. 

구글 뮤직이 국내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큰 규모의 시장성 때문만이 아니다. 아시아 음악계에서 한국 케이팝이 차지하는 큰 비중과 자사 브랜드 홍보 효과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즉, 인지도 측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구글뮤직의 국내 시장 진출은 여러 난항이 예고된다. 음저협과의 계약 체결과 별도로 음반산업협회(제작자 단체) 및 음악 기획사, 가수 연주자 신탁기관 음악실연자연합회 등과 계약을 체결해야만 한다. 다시말해 구글 뮤직 한국 진출은 이제 물꼬를 텄다는 말이 어울린다.

때문에 구글은 국내 기획사(280개)외 다양한 음악제작협회와 저작권 계약을 하기 보다 엠넷, 로엔, KT뮤직과 일괄계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음원서비스 밀크뮤직을 설립하고 소리바다와 음원공급계약을 맺고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것과 같은 방법이다.

한편 지난 28일 구글 뮤직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계약 체결로 구글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 되자, 30일 음원 서비스업계가 들썩이며 모기업의 주가상승이 드러났다. 구글이 국내에서 음원 서비스를 연내 시작하려면 국내 음원 서비스 기업과의 제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멜론'의 로엔(016170)이 전일대비 3.70%나 상승해 종가 39,200원에 마감됐으며 '엠넷' 모기업 CJ E&M(130960)이 전일대비 3.89%가 오른 4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네오위즈인터넷(104200)이 전일대비 2.10%가 상승한 14,600원에, 이어 KT뮤직(043610)은 종가 6,680원(전일대비 0.73%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위 음원 서비스업체들은 지난 24일 삼성전자의 '밀크뮤직' 서비스 시작으로 상승세를 타고, 음원서비스 기업 소리바다(53110)와 삼성전자(005930) 간의 제휴가 보도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글 뮤직 국내시장 진출에 따른 국내음원 서비스 기업들의 제휴 협상(혹은 줄서기)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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