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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정현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4.09.29 16:13

설민경 황재균,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첫 母子 금메달리스트 '탄생'

▲ 설민경 황재균 母子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황재균 트위터).

[스타데일리뉴스=이정현 기자] 야구 선수 황재균(27·롯데 자이언츠)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모자가 금메달리스트에 오르게 됐다.

황재균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이 대만에 6-3으로 이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재균은 4-3으로 앞서는 8회초 1사 2, 3루에서 2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으로 금메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수상 후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부모님이 집에서 울고 계시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면서 "시상식 후 어머니께 전화했는데 소리 지르시며 울먹울먹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눈물 안 나다가 어머니 목소리 들으니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황재균과 함께 황재균의 어머니도 관심을 받고 있다. 황재균의 어머니 설민경은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지난 1982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신순호, 김수옥과 테니스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황재균의 아버지 황정곤도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어머니가 금메달을 딴 지 3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최초로 '모자 금메달리스트'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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