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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9.30 18:35

에스엠 급락, '제시카 퇴출'로 회복 늦어질듯

제시카 퇴출설로 오전부터 약세, 연말 EXO 샤이니 컴백 외 변수없어..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에스엠(041510) 주가가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30일 새벽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중국SNS 웨이보에서 퇴출 사실을 공개하자, 오전 9시 15분 에스엠 주가는 39,350원으로 바로 3만원 대에 진입했다. 또한, '에스엠, 제시카 퇴출 확인' 보도가 나간 오후 2시 05분에는 거래가 38,800원(전일대비 4.79% 하락)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30일 에스엠(041510) 주가는 전일대비 4.29%나 하락하며 종가 39,000원에 마감됐다.

▲ 오른쪽은 올초 발표된 소녀시대 컴백 싱글 '미스터 미스터' 제시카 컷.왼쪽은 30일 새벽 中 SNS 웨이보에서 소녀시대 퇴출심경을 밝힌 제시카 ⓒ 유튜브, 웨이보

제시카 퇴출 공개, 에스엠 사실 인정까지..

30일 새벽 제시카는 웨이보(中SNS)에서 '소속사와 멤버로부터 더이상 소녀시대 멤버가 아니다 라며 퇴출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어 30일 오후 에스엠은 전문을 통해 "소녀시대 제시카가 최근 사전 조율없이 패션사업을 시작해 결국 퇴출 수순을 밟았다"고 밝혔다. 또한 "제시카가 올 초 개인적인 사정으로 향후 한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소녀시대) 활동 중단을 알려왔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디스패치를 포함한 국내 연예 매체 일각에서는 제시카의 공공연한 연인 타일러 권과의 결혼설과 제시카의 패션사업 꿈이 퇴출을 앞당겼다고 보도했다. 최근 제시카의 언행은 관계자 발언을 들어 소녀시대 활동과 무관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에스엠, '제시카 퇴출 확인', 주가는 급락 중..

금일 오후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 퇴출이 알려지자, 에스엠 주가는 30일 오전부터 주당 3만원 대로 급락했다. 이처럼 에스엠 주가가 3만원 대로 진입한 경우는 지난 5월 엑소 中 멤버 크리스 탈퇴 파문 당시 6월 5일 종가 37,350원을 기록한 이래 두 번째이다. 

제시카 퇴출과 향후 소녀시대의 활동은 크리스 탈퇴와 엑소 활동과는 많이 다른 이야기이다.

소녀시대는 올 해 8년 차를 맞은 인기정상의 걸그룹으로 제시카는 태연, 티파니와 함께 2007년 데뷔 당시 부터 줄곧 메인 보컬이었다. 가령, 제시카는 MD 상품 매출에서도 에스엠 소속사 가수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인기 멤버이다.

 

에스엠은 지난 8월 샤이니 막내 태민 데뷔와 8월 말 슈퍼주니어 완전체 컴팩으로 주가가 4만원대로 진입,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3일 종가 45,550원을 정점으로 26일 동안 무려 10.54%나 하락했고, 29일에는 종가 40,750원에 마감되기도 했다. 

지난 5월 발생한 엑소의 中멤버 크리스의 탈퇴는 제시카 퇴출에 비하면 충격 여파가 크지 않다. 지난 2009년 슈퍼주니어가 中멤버 한경 탈퇴 뒤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예가 있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는 데뷔 당시 13명으로 출발, 현재 멤버 10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에스엠은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그룹 해체와 멤버 퇴출이 여타 엔터테이먼트社에 비해 빈번했다. 몸집이 크기 때문이다. 에스엠과 소속사 가수간의 갈등과 퇴출 전력을 보면 먼저 H.O.T 해체부터 동방신기와 JYJ, 슈퍼주니어 한경 탈퇴, 엑소 크리스 탈퇴, F(X) 막내 멤버 설리 잠정 탈퇴, 9월 말 소녀시대 제시카 퇴출 등이다. 에스엠 소속 아이돌스타 대부분이 퇴출 파문을 겪었다.

에스엠 주가, 회복은 언제?

에스엠 주가 하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 특히 수익면에서는 상반기 엑소 크리스 탈퇴는 물론, 하반기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 퇴출 여파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소속사 아이돌 스타들은 국내를 제외하고 해외활동이 매우 호전적이기 때문이다.

▲ 지난 24일 일본에서 日싱글 쇼케이스를 연 샤이니 모습(맨위), 아래 왼쪽은 태민 데뷔곡 'Danger'화면 컷, 오른쪽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케이블 채널 Mnet에서 방영되는 '엑소 90:2014'화면컷 ⓒ Mnet, 유튜브

먼저 에스엠의 꽃이랄 수 있는 'SM 타운 라이브'는 오는 10월 4일과 5일 도쿄, 18일 중국 상하이 공연이 올 해 마지막 'SM 타운 라이브' 일정이다.

또한 소속사 가수들의 일정을 보면 소녀시대 중국 팬미팅이 30일 선전에서, 11월 21일부터 난징, 충칭, 그리고 29일 베이징 팬미팅까지 올해 일정이며, 내년 1월 3일 상하이, 4일 광저우 팬미팅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또한 샤이니는 30일 日 오리콘 위클리 차트에서 'I'm Your Boy'(24일 싱글 발매)가 1위를 차지하는 등, 본격적인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 샤이니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일본 투어(SHINee WORLD 2014~I'm Your Boy~'를 도쿄, 오사카를 비롯 일본 20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이 밖에 에스엠 소속사 가수들 스케출을 보면 10월 샤이니 멤버 키의 뮤지컬 출연(조로), 11월 규현 뮤지컬 '그날들' 출연이 있다. 

추락하는 SM엔터테인먼트, 반전은 연말부터?

에스엠 주가 반전이 이뤄지는 시기는 올 연말과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하반기 소녀시대 공백으로 엑소와 샤이니 컴백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령, 지금까지 엑소 컴백 시기는 상반기였다. 엑소의 데뷔 싱글 '마마'(MA MA)는 지난 2012년 4월 8일, 정규 1집은 작년 6월 '늑대와 미녀', 8월 '으르렁'이 각각 발표됐다.

또한 엑소는 올 3월 세무조사와 5월 크리스 탈퇴만 아니었어도 상반기에 미니 앨범 2집이 완전체로 공개됐어야 정상이다. 현재까지 엑소 활동은 뮤직채널 Mnet 출연 외에 거의 없다. 현재로서는 연말 컴백과 동시 활동 재개가 유력해 보인다.

샤이니도 막내 태민 솔로 데뷔로 주춤했던 모습을 접고, 최근 시작된 일본 전국 콘서트를 마치고 연초 컴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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