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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한다경 기자
  • 피플
  • 입력 2011.08.17 15:07

한예슬 스타일리스트 vs KBS 측 진실 공방 누구 말이 맞나?

트위트 글 논란 일자 한예슬 관련된 모든 글 삭제 조치..

 
배우 한예슬과 함께 해온 스타일리스트가 KBS2 ‘스파이 명월’ 파행사태와 관련 한예슬의 입장을 대변하는 심경의 글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글속에는 하루 전 진행된 긴급기자회견에서의 KBS 측 입장표명을 겨냥한 발언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고 궁지에 몰린 한예슬을 옹호했다.

한예슬의 스타일리스트는 1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 글 서두에 “한예슬과 누구보다 가까이서 오랫동안 많은 스케줄을 함께한 나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정말 어이없다”라고 시작하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스타일리스트는 “한예슬을 욕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는 대중들은 오랫동안 방송에서 지켜본 본인보다 알지도 못하는 그들의 말만 믿는 것인가. 그렇다면 방송계 사람들은 얼마나 정직하며 바른 사람들이기에 두 달 동안 밤을 새우게 하며 개고생을 시켜놓고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만 왜곡된 기사를 쓰게 하는가”라며 글을 이어나갔다.

지금 한예슬이 비난을 받고 있는 지각설에 대해 “2주 동안 밤을 새우게 하고 배우가 기어가듯 집에 가 걸을 힘도 없어 잠시 쇼파에 기댔다가 기절했다. 깨 보니 늦었던 것. 감독이 정말 이 드라마에 애착이 있었다면 기다리는 동안 한예슬이 걸리지 않는 씬 촬영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하며 당시 매끄럽지 못했던 진행 상태를 언급했다.

스타일리스트는 “촬영하지 않고 시간만 흘려보내 주신 덕분에 2주 동안 쉬지 못하고 3, 4일 연속 밤을 새고 집에서 혼자 쓰러진 여배우는 졸지에 장시간 스태프들을 기다리게 한 무개념녀가 되었다”고 한예슬의 상황을 대변하며 연출을 맡고 있는 황인혁 PD를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연예인이면 두 달 밤을 새워도 지각하면 안 되고 아파도 안 되며 쓰러질 땐 사람 많은 곳에서 쓰러져야 하며 언제나 주변인들과 대중들이 돌아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람들 눈치 보며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살아야하는 거구나. ‘스파이명월’을 통해 배웠다”라며 토로하는 한편 “지나치게 정직하고 많이 참으며 비겁하게 똑같이 대응하려 하지 않으면 예슬언니처럼 되는구나. 과연 단순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행동을 했을거라 생각하나…”라고 반문하며 글을 끝맺었다.

이후 그녀의 글이 기사화가 되면서 논란이 일자 한예슬과 관련된 모든 글은 삭제 조치됐다. 하지만 이 글은 이미 여러 게시판을 통해 확산된 상태이다.

한편 KBS 측은 16일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한예슬의 일방적인 하차로 파행 위기를 맞은 ‘스파이 명월’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살인적인 촬영 강행은 없었다. 한예슬은 다른 여타의 미니시리즈의 주연 배우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았다. 제작진은 한예슬의 CF촬영 등의 개인적인 일정을 이유로 주 하루 이상 최대 이틀까지 할애했으며 그로인해 동료 배우진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알려진 것처럼 촬영 대기시간이 길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는 제작진이 준비 단계에 소홀했기 때문이 아니라 한예슬의 대본 수정 요구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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