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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피플
  • 입력 2011.08.17 11:03

오세훈 "무상급식에 시장직 걸까..."

차기 대선 불출마 이어 시장직까지 고민 중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로 예정된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거는 문제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7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투표율이 3분의 1(33.3%)은 돼야 비로소 개봉을 할 수 있는데, 이 투표율을 기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시장직을 거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반대 입장을 생각해보면 사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전부 시의회나 구청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뽑아주시면서 한나라당 소속인 저를 뽑아주신 유권자들의 뜻이 있고, 한나라당과 상의도 해야 하는데, 한나라당에서는 (시장직 걸기에) 결사반대를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거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것은 투표율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오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주민투표 투표율에 대해 "사실 좀 걱정"이라며 "시중의 여론을 들어보니까 아직도 24일이 투표일이다, 또 이것이 뭘 하는 투표냐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시민들이 많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오늘아침에도 언론을 보니까 투표 참여, 꼭 참여하겠다 하시는 분들 비율이 한 40% 정도 비율이 되는 걸로 여론조사가 됐는데, 사실은 역대 선거에서 보면 말씀, 답변하실 때하고 실제로 투표장에 나오는 숫자가 많이 차이가 난다. 한 적어도 10% 차이가 난다는 게 그동안의 패턴"이라며 "임시 공휴일이 아니다. 또 날씨도 아마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또 인물을 뽑는 투표가 아니라 정책을 놓고 하는 투표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심사가 좀 떨어진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입구역 주변에서 홍보용 피켓을 들고 지하철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전방위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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