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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사회
  • 입력 2014.09.19 09:19

스코틀랜드에 이어 카탈루냐도 분리독립 주민투표 시행? "라리가 양분되겠네"

▲ 카탈루냐 합병 300주년 대형기를 내걸은 바르셀로나 (문도데포르티보 캡처)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스페인 카탈루냐 역시 오는 11월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이 영국에 가져올 변화와 이로 인해 유럽 전체에 이를 파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분리독립할 경우 EU에 재가입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이 유럽 경기 침체는 물론 EU의 분열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스코틀랜드의 움직임과 라호이 총리의 우려처럼 스페인 카탈루냐주 지방정부는 카탈루냐가 스페인, 프랑스 연합군에 항복한 지 300년이 되는 해인 올해, 11월 9일 스페인에서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스페인 중앙정부는 "헌법상 중앙정부만이 주민투표를 시핼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 투표 자체를 부정했다.

만약 카탈루냐가 스페인에서 분리독립한다면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인 프리메라리가는 양분될 상황에 놓인다. 라리가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가 바로 카탈루냐를 대표하는 팀이기 때문. 특히 바르셀로나의 핵심멤버인 사피와 피케는 카탈루냐 독립 거리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유럽에서의 분리독립 움직임은 인도에 거주 중인 티베트인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문에 맞춰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퍼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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