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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준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9.10 09:05

애플, 아이폰6·애플워치 공개...'아이폰6와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두 종류'

4.7인치·5.5인치로 대화면 스마트폰 경쟁 합류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애플이 '아이폰6'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가진 미디어 행사에서 '아이폰', '아이폰6 플러스' 등 두 가지 스마트폰과 애플 최초의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필 실러 애플 마케팅 부사장을 통해 공개된 아이폰6에선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은 한 손에 들어와야 한다"는 디자인 철학을 버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6는 '아이폰6'와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두 종류로 나뉘는데, 각각 4.7인치와 5.5인치로 이전에 비해 화면이 대폭 커지면서 대화면 스마트폰 경쟁에 합류했다.

▲ 공개된 아이폰6·아이폰6+ (사진=애플 제공)

아이폰도 이제는 대화면...한국 1차 출시 국가에서 이번에도 제외

4.7인치 화면의 아이폰6는 해상도 1334×750, 픽셀밀도 326ppi에 두께 6.9mm로 출시됐고, 5.5인치의 아이폰6 +는 해상도 1920×1080 풀HD, 픽셀밀도 401ppi에 두께 6.71mm로 그동안 출시된 아이폰 제품 중 가장 화면이 크고 가장 얇다.

아이폰6는 전면이 글라스, 사이드는 커브드, 후면은 알루미늄으로 디자인됐다. 두 제품에 탑재된 A8 프로세서는 20억개의 트랜지스터와 64-bit를 지원하고 20나노 공정으로 제작됐으며 이전 제품인 아이폰5S에 탑재된 A7에 비해 연산능력이 25%, 그래픽 성능이 50% 향상됐으며 차세대 레티나 디스플에이와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포함됐다. 배터리 수명 또한 개선돼 음악감상시 아이폰6는 40시간, 아이폰6+는 8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폰6의 판매는 1차 출시 국가인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홍콩, 일본, 캐나다, 호주 등 9개국에서 시작되며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며 12일부터 선주문을 받는다. 판매가격은 통신사 2년 약정시 아이폰6의 경우 199달러(한화 약 20만4000원), 아이폰6+는 299달러(30만6000원)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역시 1차 출시 국가에서 제외됐는데, 업계에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오는 10월 중순쯤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6가 LTE-A와 VoLTE를 지원함에 따라 기존에 아이폰을 출시해왔던 SK텔레콤, KT와 함께 LG유플러스에서도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 애플워치를 소개하고 있는 팀 쿡 애플 CEO (출처: 소후닷컴)

애플, 예상깨고 '애플워치' 공개, 애플의 기술 총 집약

한편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도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당초 '아이워치'란 이름으로 시제품이 없는 컨셉트로만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공개된 애플워치는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사파이어 창이 달렸고, 실버, 골드 등 다양한 색상으로 나뉘며 6종류의 밴드로 교체가 가능하다.

애플워치는 화면을 터치해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기기 우측의 '디지털 크라운'으로 불리는 나사 모양의 장치로 스크롤, 화면 크기 조정 등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애플은 "최대한 단순한 조작으로 기능을 이용하게 디자인했다"고 애플워치를 설명했다.

애플의 기술이 집약됐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워치에는 사진 촬영과 헬스 기능, GPS 기능은 물론 디지털 결제 시스템, 홈 자동화 기능, 심박측정 등 건강기능을 탑재했다. 충전은 무선 전도 방식을 이뤄지며, 메시지 송수신, 통화, 애플맵을 통한 네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애플 워치를 공개하게 돼 정말 자랑스러울 정도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남녀용이 구분되어 있고 일반 에디션, 럭셔리 골드 에디션, 스포츠 에디션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 애플워치의 가격은 349달러(35만8000원)로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6와 애플워치 이외에도 지문인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를 결합한 새로운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애플 페이'도 선보였다. 터치 ID 버튼을 엄지로 눌러 사용하는 애플 페이는 비자, 마스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주요 카드사와 제휴했으며, 메이시스나 블루밍데이 등 대형 백화점을 비롯해 맥도날드, 스타벅스, 디즈니, 그루폰, 애플 스토어 등 22만개 이상의 매장 이용을 시작으로 사용 가능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하는 미디어 행사를 가진 쿠퍼티노 플린트센터는 과거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1984년 매킨토시를 발표한 유서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관계자들과 400여 명의 기자들이 자리했으며 애플워치가 소개된 후에는 약 20초간의 기립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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