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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사회
  • 입력 2014.08.20 11:37

송혜교 탈세 공식입장, 네티즌과 언론의 입장차란?

탈세? 2년전에 끝난 이야기 vs. 그래도 책임은 져야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배우 송혜교는 2년전 세금 미납과 관련해 19일 공식입장(법무법인 더 펌)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의 찬반논란이 있었다. 비난하는 측은 '배신감'을 표시했고, '2년전에 끝난 일을 무슨 이유로 다시 공개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 19일 보도된 송혜교 공식입장 디스패치 기사(좌), 20일 노컷뉴스 기사(우) 화면캡처 ⓒ 디스패치, 노컷뉴스

송혜교를 바라보는 네티즌, 찬반양론으로 갈려..

송혜교 공식입장과 관련해 네티즌 상당수는 의혹을 제기했다. "햇수로 3년전 끝난 일인데 왜 이제와서 문제삼냐"(rhk***)는 점이다. "추징금 완납하고 마무리된 일이 왜 이 시점에서 보도됐냐"(황***)는 의혹부터, "탈세도 회계공부도 하고 머리가 좋아야하는데 소속사와 담당 세무사가 저지른 일 아니냐?"(20****)는 기사 댓글 등이 달렸다. 

반면, '송혜교가 잘못했다'는 내용의 댓글을 포함해 '세무기장을 잘못한게 과연 세무사 잘못이냐?'(베**)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히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봐주기 의혹'이 보도되자,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모든 것은 본인 잘못이 맞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관련 기사에 대거 달렸다.

영****는 '이번 공식입장이 국민 수준을 너무 무시한다'며, "세무사가 납세자 본인 의사를 묻지 않고 제 마음대로 세무 보고하는거 봤냐"며 "미국 같으면 감옥행"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디스패치는 19일 보도를 통해 "귀속소득 95%추징...4년치, 38억원 완납"이라는 제목으로 팩트 위주로 보도했다. 내용을 보면 20일 보도된 타매체에 비해 송혜교측 입장과 정황을 심플하게 정리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노컷뉴스는 20일 기사를 통해, 모범납세자 표창을 받은 송혜교가 2009년 탈세를 시작해 3년간 25억원이나 세금을 탈루했다고 지적하고, 탈세 사실을 몰랐다는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또한 공식입장은 '언론용 사과멘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혜교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기업체들의 입장이 난처해졌다'는 기사도 보였다. 확인 결과, 대부분은 송혜교 광고모델 중단 의혹 만을 제기했을 뿐, 실제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혜교는 국내 보다 중국과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로, 해외 마케팅 차원에서 보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송혜교 4년치 추징세 완납, 자신 잘못 인정.. 

송혜교 측 공식입장(법무법인 더 펌)에 따르면, "송혜교의 세금미납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과세분의 비용처리 부분'으로, 세무기장 문제를 지적받아, 지난 2012년 8월30일~10월 12일까지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세무조사뒤 같은 달 15일 추징세 31억원을 완납했고, 2008년도 추징금 7억원도 올 해 4월 추가 납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송혜교의 2년전 추징세 31억원 완납은 귀소 소득의 95%로, 일반적인 소득세율 56.1%에 비해 높은 세율이 적용됐다"라고 전하며, "최종 책임은 본인(송혜교)의 부주의와 무지에 있다고 판단, 세무조사와 추징에 어떤 이의제기도 하지 않았다"라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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