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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준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8.14 04:15

서태지 해명, 이지아의 주장 정면으로 반박...쟁점은?

서태지컴퍼니, 보도자료 통해 이지아의 주장에 대한 입장 밝혀

▲ 서태지컴퍼니·HB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배우 이지아가 '힐링캠프'에 출연하여 서태지와의 결혼생활을 언급한 가운데 서태지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여 양측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지아는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하여 서태지와의 만남과 결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런데 이틀 뒤인 13일 서태지컴퍼니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이에 대해 반박함으로써 두 사람이 다시금 법정다툼에 휘말릴 수도 있는 위태한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부모·가족 등 주변인들과 단절된 생활

이지아 "부모님께 7년간 연락도 하지 못했다"
서태지 "양가 부모가 서로 왕래했으며, 정식으로 허락받고 교제했다"

'힐링캠프'에서 이지아는 "부모님을 7년만에 찾아뵀다. 내가 큰 불효를 저질렀다. 정상적이지 않은 삶을 선택한 것은 그가 그렇게 해주길 원했고, 그게 사랑을 지키는 길이라 생각했다"며 서태지에게 책임을 돌렸다. 또한 당시 자신의 선택에 대해 "무모할 만큼 순수하고 무지했다. 어릴 때부터 성향이 외로워도 말하지 못했고 힘들어도 힘들다고 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태지는 이를 두고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양가 부모님과 가족, 친척들, 각자의 친구들도 미국 집에 초대를 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며 이지아와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서태지 측은 "두 사람의 동의 하에 언론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 많은 지인들은 두 사람의 교제나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 출처: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결혼 이후 비밀스러운 생활

이지아 "다람쥐도 알면 안 되는 비밀스러운 것"
서태지 "여행, 쇼핑, 외식 등 평범하게 생활했다"

이지아는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내 사랑은 다람쥐도 알면 안 되는 비밀스러운 것"이라고 표현하며 "온 국민이 다 아는 사람과 숨는다는 건 간단하지 않았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자유롭지 못했다. 힘들어도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 극도의 비밀스러운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태지 측은 "두 사람은 미국에서 여행도 다니고 쇼핑, 외식도 하며 지냈다.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며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지아가 미성년자일 당시부터의 교제 유무

이지아 "(16세인) 1993년 처음 만난 이후 7년간 부모님 못 만나"
서태지 "혼인신고는 이지아가 성인된 후에"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만남에 대해 "16살 때 미국에서 열린 공연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7년간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녀는 만남 이후 어느 시점부터 함께 생활하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지아의 "7년간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발언으로 인해 서태지가 미성년자인 이지아를 감금하다시피 했다는 주장이 네티즌 사이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이지아의 발언대로라면 두 사람이 헤어진 것은 서태지가 6집 '울트라맨이야'로 한국에 컴백한 2000년이다.

이에 대해 서태지 측은 "(이지아의) 친언니를 통해 처음 알게 됐으나 당시엔 결혼이나 동거를 하지 않았으며, 그로부터 3년 후 은퇴하여 미국으로 건너가 좋은 감정으로 발전, 97년 10월 성인의 나이로 혼인신고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년 7개월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별거를 시작, 그 후론 사실혼 관계 역시 없었으며 2006년 합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 서태지컴퍼니 제공

서태지 측의 해명이 보도되자 이지아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추후 대응할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혀 추후 또 다른 양측의 주장이 공개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서태지 컴퍼니는 "서태지 씨에게 미국에서의 생활은 아주 오래 된 일이지만, 그에게도 지워지지 않은 아픈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대방의 아픔도 존중한다"며 그동안 이지아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침묵했던 이유를 "그 동안 서태지 씨가 침묵해왔던 것은 두 사람이 함께 했던 과거와 그 시간들에 대한 책임감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더 이상은 사실이 왜곡 되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지아는 지난 2011년 1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55억원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로 인해 두 사람의 혼인 관계가 세간에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이후 같은 해 4월 이지아는 자신이 이 소송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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